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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 농업농촌혁신대학 연수회를 다녀와서

2013년 12월 18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제6기 농업농촌혁신대학이 지난 1월 22일 개강해 매주 화요일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34강좌의 교육을 모두 마치고 6일 9시 농업기술센터에 모여 해외선진농업 벤치마킹을 위한 시간차이가 17시간이 나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타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로 연수를 13일까지 6박 8일간 김필환 회장을 비롯해 40명이 함께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찾은 시청사 앞에 농산물 판매장은 시에서 친환경을 인증한 과일과 채소를 소포장화해서 판매하고 있었으며 위생 및 신선도는 우리 시장과 비슷했고 농기계를 이용해서 과일이나 생산품을 진열해 놓은 곳도 있어서 농촌 생활을 정겨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머레이 농장의 블루베리 견학은 기상 악화로 불가능했고, 1만5천 평에 사과 농장을 일흔이 넘은 부부가 경영하고 있었지만 힘이 들어서 팔려고 내 놓았지만 사는 사람이 없어서 어찌할 수 없이 경영하고 있다고 해 안타까웠다.
스탠퍼드대학교는 세계적인 명문 사립대학교로 철도건설업자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지낸 릴랜드 스탠퍼드가 외아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1891년 설립하고 오늘날 실리콘 밸리의 산실이 되었으며 구글, 야휴, 휴렛팩커드 등 세계 최고의 IT기업들을 스탠퍼드 대학 졸업생들이 세상을 위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으며 휴양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스탠퍼드대학교 하면 스티브 잡스의 2005년 졸업식 연설문이 생각난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배고픔과 함께, 미련함과 함께 항상 갈망하고 미련하게 정진하라”고 탐구열과 평생교육을 강조하면 미소 짓는 잡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스탠퍼드대학교를 견학함으로 자녀가 있는 사람은 자녀에게 없는 사람은 손자, 손녀에게 스탠퍼드대학교를 진학할 수 있도록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캘리포니아주를 몇 시간을 달렸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이 이어진 농장들이 어디를 가나 지평선과 하늘이 맞닿아 있는 아몬드, 오렌지, 포도 등의 농장이 부럽기만 했고 뻥 뚫린 도로 넓은 사막지대에 왕복 4차선의 고속도로이지만 요금은 지불하지 않는 프리웨어 전기, 수도, 가스 등 도시건설에 필요한 모든 것이 도로를 따라 이미 건설되어 있다고 했다.
모하비 사막 면적은 3만8850㎢로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유타주의 일부에 걸쳐 있으며 1천여 개의 풍력발전기와 그 넓은 모하비 사막 도로 주변 경계망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모두 설치되어 있었고 나무가 죽어도 손을 대지 않은 것이 자연을 그대로 보호한다면서 가진 자의 여유와 천천히 미학을 느낄 수 있었다.
순창에 최근 설치된 재활용통은 플라스틱이지만 미국은 단단한 고철로 만들어서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치되어 있었으면 쉽게 열 수가 없었다. 야생동물들이 막 피어나는 나무의 새순을 먹지 못 하도록 안전망을 설치해 놓은 것도 이색적이었다.
화장실은 편안하게 화장을 고칠 수 있는 곳이 많았으며 깨끗하고 이중인 우리 화장지와의 달리 두께는 얇았다. 문 아래가 뚫려 있어서 사람이 있는지 식별이 용이하며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도 예방, 환기 또한 잘 되어서 청소가 쉽고 빨리 나와 주라는 노크에 응대할 수 없으니 꼭 문을 잠가야 했고 공중화장실이 아닌 곳에서는 개방을 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어떠한 범죄행위를 할지 모르기 때문이란다. 아니 왜? 조금 야속하다고 생각한 것이 금방 이해가 되었고 한인 식당을 상대로 장애인이 제기한 소송에 져서 억대에 보상금을 지불했다는 판결이 기사화되어서 전화위복으로 지금은 식당이 성황리에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했다. 화장실 공간은 휠체어가 돌아서 나올 정도로 넓었다.
라플린에 서부민속촌이라 불리는 캘리코 은광촌과 은퇴한 연금생활자들의 생활 터전 실버타운과 여유로운 삶의 형태를 나타내는 많은 캠핑카 모습들 급할 것이 없이 여유롭기만 한 광경들이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타운은 한글 간판을 시작으로 한국에 많은 것을 옮긴 듯 한국이라는 착각도 들었고 한남체인은 한국 농산물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영화에서 본 화려한 네온사인이나 가정마다 전력낭비를 볼 수 없었고 가로등 또한 대한민국의 빛의 강도와는 차이가 많아 그야말로 암흑의 도시라고나 할까?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에너지 97%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고 더욱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 에너지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다.
하루아침에 생활 습관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에너지를 아끼고 불편해도 조금씩 인내하면서 생활하고 ‘전기 나부터 한 등 끄기 운동’을 실천해야겠다.
농업농촌혁신대학에서 떠난 연수는 한국 농촌 현실과 광역화 기계화 농업이 선진농업으로 이루어진 미국 농업을 현장감 있게 확인할 수 있어 값진 연수였으며 연수를 떠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보고, 듣고, 느끼고 인생의 재충전을 할 수 있었겠는가?
2013년 한 해 농업농촌혁신대학이 있어서 화요일이면 동기생을 만난다는 생각 때문에 일주일이 즐겁기만 한 1년이었다. 길다고 생각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한없이 짧은 기간 동고동락한 제6기 농업농촌혁신대학생과 함께한 해외선진 농업 벤치마킹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돌아오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는 우리나라는 빨리 빨리 문화와 넓지 않은 국토이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도 ‘순창이 참 좋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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