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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도 실리도 없는 어떤 반대?

2014년 04월 30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순창지역 우시장 신축을 둘러싼 찬반 논란과 갈등이 엉뚱한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실 처음부터 우시장 신축은 갈등의 소지도 없었던 사안이었으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주장해 온 몇몇 인사들에 의해 문제가 불거졌다.
우시장 신축허가를 ‘살인행위’로 매도하는 순간부터 이 사안은 한 편의 코미디로 전락했던 터였다.
불법으로 내걸린 현수막을 철거한 공무원들에 대해 주민들의 알권리를 묵살했다는 주장은 이들이 과연 ‘법치국가’의 구성원이 맞나하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었다.
순창읍 이장 단 안에서도 이러한 명분 없는 반대의견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그런데 최근 우시장신축반대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단체가 출범했다.
여기에는 일부 마을 이장과 사회단체 대표 등 22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2일 순창읍 소재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이 가운데 일부 6.4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자들도 얼굴을 내밀었다는 소문이다.
이 자리에서는 “우시장 현대화사업 부지에 대해 현 위치는 절대 안 되”며 “주민공청회를 거치지 않은 부지 결정에 대해 반대”하고 대책위원회를 “정치적으로는 이용하지 않겠다는” 등의 결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앞서 황 숙주 군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반대 측 이장 3명이 찾아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허가취소를 요구했으나 이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악취와 오폐수가 경천으로 유출되면 즉시 이전을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또 순정축협은 조합장 명의로 순창읍이장협의회에 ‘순창가축시장 신축민원에 대한 조합의 입장’이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여기에는 ‘(우시장은)한 달에 2회 20~30두 정도의 송아지를 대상으로 오전 8시에서 10시 정도까지 약 2시간 운영되며 2중으로 정화조를 설치하여 한 방울의 폐수도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또한 우시장 주변에 소나무, 향나무, 이팝나무를 심고 산철쭉 3000그루 이상을 대모암 다리까지 천변에 식재하여 꽃길 산책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시장 준공 후에 악취가 발생되고 오폐수가 하천으로 유출될 경우 즉시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성계획단계나 절차상에 문제가 없었고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는 약속에도 이들의 반대의지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6.4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반대대책위를 서둘러 구성하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하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고 한 것은 괜한 오해나 시빗거리를 만들지 않으려고 삼가는 태도를 말한다.
그러나 이들은 일부러 오얏나무를 찾아가 그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굳이 명분도 실리도 없는 반대운동도 석연치 않은데 거기에 이름도 그럴싸한 반대대책위를 들어 이들이 얻고자하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앞서 기자는 공자의 ‘오악(五惡)’을 지적한 바 있다.
매사에 빈틈없이 시치미를 떼어가면서 간악한 수를 쓰는 자, 공정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공정한 척하는 자, 악한이면서도 기억력이 좋아 여러 사람을 홀리는 자, 언변이 좋아 모든 거짓말을 진실인 것처럼 말하는 자, 못된 일을 하면서도 동시에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이중인격을 보이는 자 들이 그렇다.
한 마디로 정의를 운운하고 공평 진실한 것처럼 드러내지만 속마음은 음흉하고 간계를 꾸며 사사로운 이익을 탐하는 자들을 말한 것이다.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도 얼마든지 반대할 수도 있는데도 굳이 선거를 앞둔 이때 꼭 필요한 조직인지 의혹의 눈초리로 볼 수밖에 없는 일이다.
대책위원회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이번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 중에 염치와 개념 없는 몰지각 후보들이 정치적으로 이용 지역민심을 호도하여 선거판을 흔들어 이득을 취하려 든 다면 그에 따른 후폭풍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한번쯤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지역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악에 포함된 사람들을 인재와 훌륭한 사람으로 착각하여 지역대표로 뽑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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