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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여성 공직자들은 무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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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8월 20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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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라일보 부국장
이 홍 식 | ⓒ 순창신문 | 제3의 물결을 쓴 앨빈 토플러는 ‘미래는 여성의 시대’라고 규정했다.
지식경제사회에서는 경쟁 정복 파워를 속성으로 하는 남성 리더십보다는 부드러움과 조화, 희생, 공감, 배려를 갖춘 여성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대이며 대량생산과 냉전으로 대표되는 20세기 산업화시대에는 남성적 리더십이 요구됐으나 21세기는 여성적 리더십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밝혔다.
그러나 순창군의 경우 미래에 대비하기 보다는 과거에 안주하려는 모습이 만연해 있다.
바로 인사정책이다.
순창군의 꽉 막힌 인사정책에 대해 여성공직자들의 불만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인사의 특성상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여성 공직자 소외에 대해 고집스러운 정책을 두고 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이를 바라보는 군민들과 여성사회단체에서도 시선 또한 곱지 않다.
문제는 여성공무원에 대한 인사차별이다.
사실 차별이라는 말도 과분하다.
현재 순창군의 공무원은 비정규직 포함해서 모두 732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은 469명이고 여성은 263명이며 사무관 이상이 32명(서기관2명 사무관 30명)이며 계장(6급) 여성공직자는 45명이다.
산술적으로만 보더라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비율이다.
그런데도 현재 순창군은 사무관에 임용된 여성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다.
이 정도로 대담한 인사정책을 펴는 곳은 전국적으로도 흔하지 않다.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출산과 육아, 가사 노동으로 인해 순창지역 여성공무원들은 남성에 비해 업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남성들에 비해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할 수 없으니 그 자리에 올릴 수 없다는 것일까?
이도저도 아니면 저 16세기에나 있을 법한 남존여비의 고루한 사상에 젖어 ‘감히 여자 따위가 사무관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찍어 누르는 인사권자가 있는 것일까?
도대체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성공무원들이 붙박이 ‘6급 계장’에 머무르는 동안 동기의 남성공무원들은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
도식적인 이야기 같지만 인사는 만사라고 한다.
어느 자리에 어떤 사람을 기용하고, 어떤 업무에 어떤 이를 배치하는가만 보더라도 그 앞일을 대충은 예견할 수 있다.
순창지역은 대표적으로 장류산업, 장수, 청정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관광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별히 여성이어서 이러한 업무에 적당하지 않은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오히려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섬세한 감성과 조화로움을 이용한다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자만의 착각일까?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읍면의 사무를 총괄하는 읍 면장 또한 주민과의 유대감 강화라든지, 특색사업을 발굴하는데도 여성들의 감성이 오히려 더 많은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면 여성 읍 면장들의 평가가 남성들을 앞지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업무 능력이 떨어지거나 조직 장악력이 없음에도 구색맞추기식으로 여성을 끼워 넣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최소한 경기 결과가 공정하려면 출발선이 같아야하고 달리는 코스도 서로 달라서는 안 된다. 균등하게 기회를 주고 그 안에서 당당하게 겨뤄 능력이 있으면 발탁해 쓰는 것이 인사권자의 태도일 것이다.
순창군이 지난 9일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사무관 승진에 행정2 세무1 농업1 시설1 등 골고루 배려 5명을 승진 임용했다.
그러나 역시 이번에도 여성 사무관은 없어 참으로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
아직까지 순창군청에 ‘여성사무관 제로’인 것이 그저 우연이었을 뿐, 절대 의도된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
한 여성공직자는 그동안 순창군청에서 여성사무관에 오르기에 하늘의 별따기로 승진문턱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고 씁쓸해 했다.
황 군수는 지금부터라도 순창군청에 여성사무관이 배출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한 번쯤 고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여성은 자애로운 어머니의 표상을 품었지만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도 내리게 하는 막강한 ‘힘’이 있음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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