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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농업 사례를 통해서 본 미래농업과 설계

2013년 06월 05일 [순창신문]

 

↑↑ 김정균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담당관

ⓒ 순창신문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로 제2의 성장을 이룬다는 국정목표를 발표하면서 요즘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창조경제의 시대를 맞아 우리 농업 분야에서도 창의력 있는 경영을 통한 창조농업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농업 경쟁력을 제고 해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다. 이 개념은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보다 개별사업에 융복합화를 추진하고, 관련 부처, 지자체 등과 연계 협력하자는 것으로 연구개발, 경영, 기술, 지도, 홍보 부문을 모아 생산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융복합 기술과 실천력을 한곳에 모으고, 농업 생산자, 각 법인등 조직체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시너지효과를 내고,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본 기고에서는 창조농업의 필요성과 키워드 그리고 창조농업을 실천해 가는 사례들 그리고 그 사례들을 토대로 다가 올 미래농업을 예측해보고 준비하기 위한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   창조농업의 시작 역사적으로 우리 농업사에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술개발의 성과물이 참 많았다. 과학적인 고농서(古農書), 최초의 강우량 관측기구인 측우기, 우장춘 박사가 만들어낸 씨 없는 수박, 작업 환경에 맞는 각종 농기계 등 수없이 많다. 창조농업의 백미는 통일벼 개발이다. 1개의 자포니카 품종과 2개의 인디카 품종을 교배시킨 3원 교배는 과거 시도되지 않던 창조적 육종방법이었고, 이로 인해 획기적인 쌀 생산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유례 없이 짧은 기간에 식량 자급을 이룬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또한 벼농사의 녹색혁명에 이어, 전국의 논밭을 온통 비닐하우스로 덮어놓은 백색혁명 또한 농업사에 빼놓을 수 없는 창조적 혁명이라 할 수 있고, 기술개발에 의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몇가지 예로 양잠 산물을 이용한 화장품, 치약, 비누가 널리 사용되고 있고 조만간 인공 고막이나 인공뼈 개발과 벌의 독(봉독)으로 젖소 유방염 치료와 백신을 대신하는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등 SNS가 활발해지면서 농산물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과정 모두에서 일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이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IT를 기반으로 하는 신농(新農)산업을 만들어내는데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생명공학기술(BT) 등 첨단 과학기술이 농업 분야에 응용된 지는 오래 전이다. 이제는 환경기술(ET), 문화기술(CT)도 농업 분야에 활용된다. 농업과 환경, 생태가 융·복합되고 1차, 2차, 3차 산업이 어우러진 6차산업이 주가 될 것이다. 컴퓨터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수직형 빌딩농장, 바닷물로 농사짓는 해수농업,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미세조류 등도 조만간 실용화 될 것으로 보여 미래 농업 분야는 더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인구증대, 식량위기, 물부족, 기후변화 등 지구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이제는 창조 농업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창조농업 시도와 성공의 사례 모음
며칠 전 모방송사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삼각줄다리기를 하는 것을 보고 농업도 시각과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함을 느꼈다. 농업·농촌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우리 농업에서의 변화 역시 예의 주시하면 길이 보이는 대목들이 참 많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창조하고 개발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경계를 넘나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피부에만 발랐던 화장품에서 속까지 개선시켜주는 먹는 화장품이 대세라 한다. 다. 농업부문에서 앞서 나가는 이들이 농업현장에서 펼치는 창조농업 또는 벤처농업 사례들을 몇 개 파트로 나눠 기술해 본다.
-옛날로 돌아가고자 하는 복고농업의 사업화
친환경 자연농업이 등장하였고, 전통 토속식물인 민들레, 냉이, 고들빼기가 지역소득작목이 되었고, 일부 산지에서는 산나물 축제를 여는가 하면 성인병 발병을 우려한 채식식당이 성업중인 사례와 우리술의 복원에 의한 전통주 상품화, 전통장류의 산업화, 한식 및 떡과 명품누룽지로 세계시장 진출, 저장과 연계시킨 맷돌호박의 상품화, 반딧불이, 나비등을 테마로 한 친환경농산물 제품의 명품화, 천연한방 화장품의 개발까지 이르는등 괄목할 만한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
-첨단과학과 농업과의 만남 사례
우리군에서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농장을 원격제어하는 시스템이 개발되어 있고, 땅속에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썩는 생분해성 농업용 멀티시트가 실용화 단계에 있으며, 안방에서 농사짓는 전자농업농장 시스템의 적용, 스마폰 이용자 급증에 따른 QR코드를 상표에 부착하여 유통, 구림면 축산농가에 시험중인 케냐프라는 사료작물은 옥수수보다 두배나 많은 수량을 내면서 키가 4미터에 가까우면서도 태풍에도 견디는 육종개선의 사례로 꼽히며, 논밭, 산림에 무인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는 지금은 일반화된 기술이다.
-역발상의 농업 접목 사례
강원도 산간에서 도시생각과 농촌생각을 접목한 첼로와 된장 사례, 튤립공원과 수십만평의 해바라기 농장이 관광농원으로, 채소, 과일류를 꾸러미로 상품을 구성 소비자 가정으로 공급하는 로컬푸드 유통사업등도 창조농업이다.
-보통과 다른 생각이 빚어낸 상품개발과 사업화
구기자 토마토를 개발하여 특허를 내고, 꽃송이, 노루궁뎅이, 영지, 새송이버섯 등 고기능성 버섯을 상품화 시키고 있으며, 하수오이용한 발모제의 개발, 기능성의 쥐눈이 콩 재배,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뒤영벌 등 곤충을 산업화 하여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업장, 지천으로 널려 있었던 야생화를 재배하여 사업화 하고 향수까지 개발한 사례, 동물을 통해 섭취케 하는 유황오리 사육, 산에 심어 10년이상 기른 산양삼재배, 술 먹인 맥우등은 보통사람들이 약간의 생각과 통념을 바꾼 성공사례이다,
-소비자의 불만과 수요욕구를 사업으로 승화
항상 신선도를 유지하는 5℃ 이온 쌀, 소비자의 불안을 애초부터 없애주는 항생제 없는 돼지와 계란생산, 무당벌레로 키우는 친환경 사과와 공기정화식물 페페로미아를 가정에 까지 배달하고 있고, 새싹채소와 수십가지의 쌈채소를 공급하는 쌈마을 운영, 애견인구 급증에 따른 사료 국내 조달용 애견사료 개발 등은 소비자 수요욕구를 사업으로 연결시킨 좋은 예이다.
-6차산업과 연계시킨 농업현장
사과, 포도, 딸기등의 가공과 체험장 및 판매장 운영, 열대채소와 과일의 국내 재배, 커피 열풍에 편승한 커피농장 카페운영, 수백만평에 일군 더덕밭의 체험농원화, 매실의 향을 팔아 관광객을 불러모은 사례와 숙박과 연계시킨 관광농원 운영도 6차산업 사업화의모델로 꼽힌다.
-기술개발에 의한 사업접목
조류독감에 강한 닭 육종과 토종닭을 모계로 한 우리맛닭 품종 개발, 보통 3년을 재배하기 힘든 도라지를 10년 이상을 길러 소득화한 장생도라지 재배와 가공품 개발, IT와 연결시킨 유비쿼터스 농원과 농촌, 세미칼미나리 등의 사례와
-예술농업의 시도
음악과 하는 축산과 시설원예는 이미 일반화 되어 있는 예술농업이며, 축산에 있어서도 다알리아가 농원 가득한 향기와 축산이 결합한 사례도 있다. 또한 배나무 꽃필 무렵 음악회를 갖는 농원도 일반화 되어가고, 도시 조경과 소재로 이용되는 인테리어농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와 지역브랜드를 결합한 하회탈빵 사업도 참신하며, 우리꽃과 식용꽃을 활용한 약식동원 즉 우리꽃 음식화 사업도 활기를 띨 것이다.
-농촌과 농촌문화 그리고 감성을 파는 사례들
농산물 아닌 농촌과 문화를 파는 곳이 많아졌다. 논밭을 전부 관광지로 만들고 칼라화 농업 등 디자인시대의 감성농업, 실내에서 포도나무 재배를 하고 그 아래에서 조명과 결합시킨 레스토랑 운영 사례등은 눈으로 보고 향기로 먹는 농사를 작품으로 짓는 사례이고, 버섯테마파크, 장광문화, 우리술 전시장등은 농업 현장을 문화공간화하는 사례라 하겠다. 또한 죽기전에 먹어야할 101가지 표고요리의 사업화는 음식과 농업을 결합시킨 인문학적 사업 발굴의 사례로 꼽힌다.
창조경제와 함께 하는 미래 농업의 형태와 설계 미국의 미래학자 네이스비츠는 미래사회를 변화시킬 3가지 메가트랜드로 인구구조, 도시화, 기후변화를 지적했다. 그런 측면에서 3대 메가트렌드는 신농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데 특히 기후변화는 기존농업체계는 취약할 수 밖에 없지만 역으로 이를 잘 이용하면 농업을 6차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녹색성장 산업으로 바꿀 수도 있다.
미래의 농업은 지금과 같은 1차 산업이 아닌 생산, 유통, 가공이 인접 산업과 융합되어 발전을 거듭하는 형태로 변화한다. 각 가정이나 기업에서는 농장과 공장이 함께 존재하는 형태로 농업이 자리 잡게 되고 도시농업은 창문농장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갖출 것이다. 기업적 농산업은 식물공장의 형태를 띠게 되면서 관련 전후방산업 즉 태양광, 전지, 지열, 풍력 같은 조명에너지 산업등의 발달을 가져오고, 로봇제어 같은 환경제어 산업과 특수작물, 연료, 케미컬 산업도 더불어 발전시킬 수 있다.
농업이 미래 산업화의 주요 축으로 등장하면서 주목해야 할 산업 영역으로 꼽힌다. 창조농업(벤처농업을 포함)은 지금 당장은 실현성 없어 보이고 엉뚱한 생각같지만 지금까지의 고정된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가치가 생긴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무섭게 변화하고 있는데 현실에 안주하면서 어떻게 되겠지 하고 손놓고 있는 농업경영체는 자연 구조조정이 될 것이다.
위에 나열한 창조농업(벤처농업) 사례들을 보면서, 미래농업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 우리는 무었을 해야 하고, 무었을 준비해야 하겠는가?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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