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저물어가는 지금, 한 해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아쉬움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감정일 것이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 해를 돌아보게 된다. 계획했던 일들이 다 이루어졌는지, 새로운 도전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되새기게 된다.
길었던 한 해가 마무리되는 순간, 1 [
01/08 10:43]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가끔은 엉뚱하게 상상하곤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귀가하면서 한 마을의 동급생 친구 넷이 가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왜 하필 가출을 생각했을까. 분명하게 떠오르지 않지만, 우리들은 그렇게 무모한 계획을 세웠다. 당시 나에게는 특별히 가출할 만 [
12/31 13:14]
발이 시리고 얼어서 감각이 없다
바짓가랑이엔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렸다
힘들게 학교에 도착하고 보니
해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다
난로불에 젖은 양말도 말리고
언 발을 녹였다
그 때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었다
세수한 손으로 문고리를 잡으면
쩍쩍 들러붙었고
밥상에선 [
12/24 10:11]
중년이 되고 보니 주변에 알코올에 의지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이다. 낙이 없다, 외롭다, 고독하다, 지나온 삶을 반추해보니 모두 허망하다, 의욕이 없다, 화가 나거나 분노만 인다,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하기만 하다, 등등의 이유를 든다. 과거에 대한 우 [
12/11 10:29]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올해는 서울에서 있었다. 약 78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알려졌다. 순천, 울산, 세종 그리고 다시 순천에 이어 서울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2025년은 진주시가 정원열풍에 가세하게 된다.
현재 순창군에는 2개의 민간정원이 있다. 쌍치면 애재원은 순창 [
12/04 10:51]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업 중에 우수한 전통식의 발굴과 계승발전을 위하여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사업이 있다. 그 사업 중의 하나로 순창 문옥례할머니가 고추장명인을 지정받으셨다. 명인이 돌아가시면 그 명맥을 이어가기 위하여 명인의 후손중에서 명인을 이어받는다. 이번에 문옥례고추장의 명맥을 [
11/20 11:18]
집에서 생수를 구매하여 마신 지 5~6개월 됐다. 금년도 2월까지는 정수기를 이용하여 물을 마셨다. 집에서 마시는 물의 양은 출근하기 전에 마시는 몇 잔이 고작이었다. 그 정도 마시는데 정수기 월 이용료를 내는 게 비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수기를 해지하고, 2리터 생수를 구매하 [
11/14 10:01]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고 ‘돈’이 아프면 법원에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법원, 특히 대부분의 민사소송은 원고가 피고에게 일정액의 돈을 달라는 것이 그 주된 내용이고, 따라서 원고와 피고간에는 아주 처절한 사실관계 다툼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툼에 대하여 법원에서 종국적 [
10/25 11:03]
이번 여름은 각종 무더위 기록을 모두 깨어버릴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했다. 기후 변화를 탓 하지만 일상을 사는 일반인들이야 어려운 시기들을 온몸으로 견뎌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일말의 위안이 되는 게 있다. 그렇게 위기와 고난을 수없이 외치면서도 실낱같은 행복과 기쁨들이 스멀스멀 찾아 [
10/16 10:11]
작년 이맘때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이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51.2%는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는 기사를 본 것 같다.
추석 연휴 계획으로는 '아직 아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3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2 [
10/08 10:30]
나는 꽃을 사랑한다. 그들의 고요하고 압축된 아름다움을 사랑한다.
계절마다 피는 꽃들도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자신의 때를 놓치지 않고 피고 지는 저 꽃들. 고요히 피어 화려함을 드러낸 후 꽃잎은 땅으로 떨구고, 그 빛은 하늘로 보내는. 저 꽃들의 기억은 어떤 빛깔일까? [
08/07 10:30]
지방소멸과 인구절벽 문제로 지자체마다 뜨겁다. 쿠팡 새벽배송 지도와 인구소멸위험지역을 표기한 지도가 겹친다는 보도도 있다. 새벽 배송이 안 되는 지역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 많고, 한국도 일본처럼 고령화로 인한 ‘식품 사막’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일 [
07/31 10:46]
고추장에 대하여 5세기 이후 많은 문헌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소문사설에서 순창고추장을 담그는 법이 나오므로 이미 순창고추장은 매우 유명하였음을 알 수 있다. 순창고추장이 우리나라에 유명하다는 직접적인 기록은 19세기 문헌에 나온다. 고추장을 이야기할 때 『오주연 [
07/24 10:23]
버스에서 내려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려 다 봤다. 나무계단과 돌계단이 끝이 보이지 않았다. 나무 계단을 한 계단 두 계단 걷기 시작했다. 중년의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정하게 걷고 있다. 여성의 얼굴빛이 밝고 애교가 넘쳐 보였다. 앞서 가는 남성에게 손을 내민다. 그는 웃음 띤 [
07/17 10:46]
저에게는 아들녀석이 둘이 있습니다. 큰아이가 2003년생이고 작은아이가 2005년생이니 체격이 이미 아빠의 그것을 넘어선 지가 꽤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머리도 자라나면서 세월호참사를 비롯하여 국가와 사회의 큰 사건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의견을 들어볼 기회도 제법 있었습니다.
이제 아이 [
07/10 13:49]
지난 6월 중순, 서울에서 고향 마을 출향 모임을 가졌다. 거창하게 말해서 출향 모임이지, 사실은 나를 포함해서 4~5년 사이의 선배들(현재 50대 중후반)이 모인 것이다. 최종 인원은 14명.
작은 동네여도 어린 시절에는 동기별로 5~8명 정도씩은 있었다. 그 중에서 서울과 수 [
07/03 10:56]
얼마 전 식사를 마치고 저녁 뉴스를 보니 마른장마 관련 기사가 올라왔다. 마른장마는 시기적으로는 장마철인데 비가 없거나 비가 적은 날씨를 말하는 신종 기상 용어이다. 발생 원인은 장마전선이 평년과 비교하여 대상 예보구역에 접근하지 않거나, 활동이 약한 경우이다.
어렸을 때만 하더라 [
06/26 10:47]
요즘 잘나가는 걸 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이 스페인의 한 빵집에서 빵을 사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자기 차례가 되자 구워놓은 빵이 다 팔려버렸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많은 사람은 적잖게 당황스러워하면서 이렇게 말했을지도 [
06/12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