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눈이 내렸다. 쌓였다. 차가 진입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했다. 하늘빛정원의 눈을 치우려고 밖으로 나갔다. 도로변은 도로 양쪽으로 눈을 밀어낸 덕분에 더 많이 쌓였으며 심지어 얼어 있다. 플라스틱 같은, 모양만 삽인 삽으로 툭툭 쳐보니 얼었다. 3일 동안 눈이 쌓이는 데도 바깥 [
01/31 09:53]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기관, 사건 등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창작된 허구임을 밝혀둡니다.
수인은 현관 앞에 가만히 서서 아이의 등굣길을 바라봤다. 윤은 등교 시간에 맞춰 너른 마당을 자박자박 걸어나가 밤나무가 길게 가지를 내어 아름드리를 이룬 곳에서 흥얼흥얼 노래를 불렀다. [
01/24 10:20]
푸른 용의 해(年) 경진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청룡은 풍요롭고 안정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부(富)와 행운의 해(年)로 상징됩니다.
모든 순창군민, 공직자, 순창 신문애독자 그리고 순창 신문사 가족 여러분들의 2024년은 긍정의 한 해로 마무리되도록 마음속 깊이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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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 10:29]
시골살이중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무었이냐고 물었을 때 주저없이 대답하는 것 “난방문제”이다
이것은 농촌에 집을 구하거나 지을 때 최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인데 왜냐면 시골의 겨울은 보통 11월부터 4월까지는 난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난방방식을 택하는냐는 꽤 중요한 일이 [
01/03 10:12]
시간을 쓸 줄 아는 사람은 소비라고 하고 시간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은 허비라고 한다. 흔히 우리는 시간이 돈이다. 황금이다. 한다. 값을 매길 수 없는 값어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시간이라고 한다. 똑딱하는 순간이 일분(一分)을 육십(六十)으로 나누었을 때 나는 소리다. 우리의 심장 박 [
01/03 10:11]
여러 모임과 행사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12월에 꽃이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도 어느새 지나가가고 이제 2023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필자는 한국에 와서부터는 연말이 가까워지면 왠지 모를 허전함을 느낀다. 그 원인은 두 나라가 똑같이 설을 쇠면서도 한국은 구정을, 일본은 신정을 쇤다는 [
12/28 10:29]
우리가 살다보면 크고 작은 각종모임과 단체에 가입하거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 친구들과의 친목 모임이나 단체관광 산악회 활동 또는 각종 동호회 모임 등 우리들의 생활은 이웃들과의 만남과 교류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간을 사회적동물이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
12/20 10:27]
지난 10월 29일 서울 광장에서는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제’ 가 있었다. 그 자리에 대통령과 정부, 여당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다. 유가족과 이재명 민주당대표를 비롯한 야당 대표, 야당 국회의원 그리고 시민들이 참석한 행사였다. 불행하게 명을 다한 영령과 유가족을 애도하 [
12/13 15:29]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2023년, 전 인구의 18.4%로 1천만 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2025년이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인구로 진입할 예정이다. 100세 이상 노년인구는 9,000명으로 남자가 1,500명, 여자가 7천400명 정도다.
약을 [
12/06 13:29]
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약속대로 비행기 타 본 거야.”
수인이 비행기 안에서 ‘두말하지 않기다’라는 의미로 윤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뭐야, 비행 시간이 너무 짧잖아. 해외로 나가야 비행기 탔다고 [
11/22 15:00]
한창 가을을 만끽할 시기에, 설렘과 기대, 약간의 긴장을 안고 일본 여행을 갔다. 지금껏 해왔던 여행과는 사뭇 다른 여행이었다. 국제 교류가 목적인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언어를 들으며 새로운 국적의 친구를 사귀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일이다. 이런 경험을 [
11/15 11:18]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지역의 가을풍경은 샛 노랗다.
적성들판을 지나 복흥들을 만나는 순간까지도 농익은 벼,콩잎의 자태는 풍성하다. 농부의 시름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저 하나 건사하면 된다는 생각인지 느긋하다. 얼마 전 고추장 축제때 보다 훨씬 깊어진 가을, 추령 장승 축제 [
11/08 14:17]
얼마전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양육상태가 우수한 활엽수림을 찾는 사업이 진행된다는 기사를 접한 바 있다. 묘목을 심은지 20년이상 경과된 활엽수림 중 사후관리와 생육상태가 양호한 대상지에 대해서 일제조사를 한다는 것인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산불피해지 복원, 내화수림대 조성, 기후변화 대응 [
11/01 10:42]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순창 18회 장류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토요일에 비가 온다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3일간 날씨가 그럭저럭 좋았다.
필자가 소속되어있는 팔덕농가주부모임이 작년에 이어 팔덕면 음식 부스 운영을 맡게 되어 축제 전날부터 팔덕농협 마당에서 [
10/20 13:17]
우리 인간을 흔히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즉 혼자 살기 어렵고 서로 기대어 살아가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
나는 수년간을 혼자 생활하고 있다. 물론 가족이 있지만 직장에서 나온 뒤 가족과 함께 생활하지 않고 이곳 순창 읍에서 혼자 식생활을 해결하면서 생활하기에 주방일과 세탁도 [
10/11 10:42]
가을의 상징 황금 들녘. 농민들의 피땀으로 가꾼 들녘이 너무 곱고 아름답다. 풍년 농사를 지은 농민의 마음은 넉넉하고 풍요롭다. 그리고 우리 민족의 3대 명절인 秋夕이 다가왔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명절이다. 명절을 맞이하여 부모 형 [
09/27 10:08]
새벽이 서늘해졌다. 오후에는 여전히 뜨거운 태양이 여름의 잔영을 드리우지만 이제는 가을이 맞다. 양말도 찾아 신고 긴 팔 옷도 찾아 입게 된다. 이러다 서리 내리고 곧 겨울이 올 것이다. 우리나라 4계절은 이제 사라지는 중이다.
나는 몇 개월 전부터 네이버를 기반으로 글을 쓰고 있 [
09/20 10:34]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기관, 사건 등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창작된 것임을 밝혀둡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팜 파티가 있기 며칠 전 영재와 현민이 읍에 있는 식당에서 만났다. 얼핏 보면 육개장 같아 보이는 붉은색 곰탕이 나왔다. 넓적하고 얇게 썬 쇠고기 편육을 곰탕 국물과 함 [
09/13 10:27]
“나는 내 말을 하고 바다는 제 말을 하고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늦은 장마가 멈칫거리는 오후 나절 순창을 넘어오는 비홍재 꼭대기에서 불현듯 이생진 시인의 한마디가 척수를 간지럽힌다. [
09/06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