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소풍가기 전날처럼 잠을 설치다가 알람시계에 기상 시간을 저당잡혀 놓고 억지로 눈을 붙혔다 얼마 되지않아 알람이 깨운다.
2019.8.13 새벽 4시경 공항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설렘이랑 다정히 손 잡고 떠나는 것이 여행의 첫걸음이다.
낯선 곳을 찾아가 호기심 발동으로 [
08/23 10:01]
얼마 전부터 치아가 시린데다가 가벼운 통증까지 오기 시작했다. 또, 치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60대 이상이 되면 평균 예닐곱 개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다는 며칠 전의 뉴스가 떠올랐다. 나이 들어가는 징조러니 생각하면서 병원에 갔다. 오래전에 치아가 망가져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터 [
08/16 09:57]
아버지에 대하여는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산에 가서 땔감을 구해다 주는 것이 가장인 아버지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였다. 여력이 있으면 나무 땔감을 구해와서 장작으로 패서 순창 장날에 내나 팔 수만 있으면 훌륭한 남편이었다.
당시에는 순창에는 부 [
08/09 10:46]
몸의 불편을 모르고 생활한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왜냐하면 내 몸의 모든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일하다가 종이로 조금만 베어도 쓰리고 아프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우리의 몸은 이렇게 예민하다. 숨 쉬고, 자고, 걷고, 일할 때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
07/26 10:28]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임에 나가게 되면 가끔씩 지금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에 대한 제 개인의 의견을 물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흔히 말하는 ‘묻지마 범죄’가 종종 발생하여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는만큼 이에 대한 당연한 반응인지는 모르겠으나 왜 그러한 흉악범들에 대하여 [
07/19 09:53]
지하철 안.
주인 잃은 마스크가 무심히 바닥에 떨어진다.
한 중년 여성이 앞 칸으로 넘어가다가 본인이 쓰던 것을 놓쳐 버린 것이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주인에게 말할 기회마저 놓쳤고, 바닥에 놓인 그 녀석은 덩그러니 자리만 차지한 채 대중들의 외면받고 있다. [
07/12 10:17]
토요일 오전 소상공인 컨설팅을 마치고 서울역에서 3시에 출발하는 동해행 KTX를 탔다. 동해행 KTX는 2019년 12월 개통되어 서울역을 출발하여 강원도 원주 망종역, 평창역, 오대산역, 진부역을 거쳐 이 역을 거쳐 간다.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무엇보다 [
07/05 09:46]
"지금 막 걸러낸 술"이라고 막걸리라는데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우리 아버지는 막걸리를 참 좋아하셨다. 그래서 막걸리 심부름을 많이 다녔다 가끔은 동생들에게 대신 가라며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막걸리를 한 주전자 받아 오면서 호기심에 처음 마셔봤는데 좀 역겨웠다 아버지는 이 맛이 뭐가 좋 [
06/28 09:54]
장난 하나 받아주지 못했던 나의 초임 교사 시절
시골의 초임지 학교 제자들이 모임을 하면서 나를 초대했다. 벌써 30년 이상 지났으니 그들의 나이는 어림잡아도 40대 중후반을 넘어서고 있을 때다. 1980년대 장수 천천에서 가르친 제자들인데, 전주에 사는 제자들이 가끔 만나서 등산도 [
06/21 09:54]
“한 생명체로써 운명적인 삶이 환경에서 나는 왜 그렇게 궁핍하고 목말라 했던가? 하고 누군가에 묻고 싶을 때도 있었다”
최근 ‘당신의 삶이 빛나 보일 때’ 제하의 산문집을 펴낸 김경희 향우(구림면 출신)는 책 표지의 글을 통해 “부족함과 궁핍을 누군가에게 묻고 싶었으며, 문학은 종교 [
06/08 09:35]
지난번 기고와 같이 집안에서 전통적으로 조상 대대로 할머니를 거쳐서 우리 어머니까지 내려온 술 제조기술은 박정희 정권 때부터 집안에서 담그는 전통 기법의 술은 밀주라도 하여 단속이 심해지면서 각각 집안에서 제사 때나 잔치 때 술을 직접 담그는 전통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각 면 단위 [
06/08 09:33]
금년도 3월 초에 목, 금, 토 2박 3일간 순창에 갔다 왔다. 휴가를 마치고 월요일에 사무실에 출근했더니, 직원들이 "순창에 가 볼 만한 곳 있나요?"라고 질문을 한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강천산 등 가볼 만한 곳이 여러 곳 있다고 말했다.
고향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
05/31 09:35]
최근들어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인천 미추홀구 등 많은 곳에서 임차인들이 집주인들로부터 임대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여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언론매체를 통해 거의 매일 대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은 대부분 서민일 수 밖에 없는 이들 임차인들이 집주인들 [
05/24 09:37]
어머니를 모시고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그것도 배우자와 자녀를 빼고 온전히 3남 1녀의 자식들끼리 함께 한 시간이었다.
생각해 보니 이런 5명의 여행 조합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제목도 ‘첫 여행’이라 명명했다.
지난 4월말(금요일 밤) 고향집에 4명이 시차를 두고 도착했다. [
05/17 10:02]
나는 전라북도 순창군의 한 시골 동네에서 4남 2녀 중 삼남으로 태어났다. 우리 아버지는 1916년에 권씨 문중의 4대 독자로 태어나시고 아버지가 4살 되실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갖은 고생을 다하시면서 키우셨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 할머니가 남편인 우리 할아버지를 잃으시고 [
05/10 10:07]
런던 캔터베리의 대성당의 집사가 된 어린 사내 아이가 있었다 좋게 말해 성당 집사지 심부름과 청소 등 잡스러운 일을 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종지기였다 시간을 맞춰 종을 치는 것은 아주 사명감이 투철해야 했다 사람들은 그의 종소리를 듣고 시계를 맞출 정도로 엄격하고 정확했다 자 [
04/26 10:06]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웃음만 나온다. 그러니까 내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의 일이다. 읍내에서 자취하고 있던 나는 방학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은 아버지와 논에 농약을 하기로 한 날이었다. 나는 농약 통을 메고 마을 광장 쪽으로 나갔다. 그런데, 마을의 선후배들이 모여 있 [
04/19 10:10]
"고향이 어디세요?" 사람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간혹 던지는 질문이다. 인천에서 살고 있는 나도 가끔받는 질문이다. 나는 대체로 "순창입니다."라고 답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은 "아... 고추장 유명한 곳이요??"라고 반응한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순창은 고추장으 [
03/22 09:55]
직업의 특성상 어떤 큰 사건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쉽사리 마음이 동요하지는 않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3. 8.에 구림농협 투표소 앞에서 발생한 사고를 접하고서는 참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마냥 정겨운 감흥을 주는 ‘고향’에서 발생한 사고치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였기 때문입니다. [
03/15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