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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인가 / 오쇼 라즈니쉬 지음

인생을 바꾸는 한 권의 책의 힘

2020년 09월 10일(목) 11:38 [순창신문]

 

ⓒ 순창신문



“사랑은 평범한 인간의 마음 상태로는 불가능하다. 자기 자신으로 존재存在하게 되었을 때만 사랑은 가능하며 그 전에는 불가능하다. 그 이전以前의 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이다.”
오쇼의 음성으로 사랑을 배운다. 가을이다. 반팔을 입고 있으면 살갗에 소름이 오소소 돋아나는 계절이 도래했다. 올 여름은 비가 참 많이도 내렸다. 태풍은 며칠이 멀다 하고 부지런히 대한민국으로 밀려 올라왔다. 다행히 스쳐지나가는 태풍에게는 무릎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었다.
가을은 사랑을 앓는 계절이다. 아니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감성의 계절이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그(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썹을 가졌다. 나는 그(녀)의 눈썹을 사랑한다.”
이 문장은 아름답다. 하지만 눈썹과 사랑에 빠지면 언 젠 가 는 실망하게 된다고 오쇼는 말한다. 눈썹은 그(녀)의 일부를 형성하지만 그(녀)의 본질本質이 아니므로 그(녀)의 눈썹을 사랑하는 것에 문제는 없지만 어느 순간 눈썹이 의미意味를 잃어버리면 그(녀)의 사랑도 곧 스러질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혹은 사랑한다고 착각할 때 그(녀)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보지 못한다. 보고 싶은 것만을 보기 때문이다. 나의 눈으로, 나의 생각으로 왜곡되어 해석된 그(녀)를 바라보는 우리들. 오쇼는 이것은 마치 자동차의 색깔이 마음에 들어 그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한다. 자동차의 유용성은 안전을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튼튼한지 내부를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이 향후 문제에 부딪치지 않는 지혜로운 방법인 것처럼 우리가 누군가의 외모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결국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로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의 광기에 대해 차츰 알게 되면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나게 된다. 미지의 것, 낯선 것은 매력적이므로 그와 그녀는 만나 격렬한 사랑에 빠진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둘 다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된다(고 착각한다). 여러 번 사랑을 나누고 자주 함께 걸었으며 그(녀)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디에 가면 행복해 하고 어떤 타입의 사람들을 혐오하는지 알 만큼 알게 되면 서서히 서로의 존재는 습관習慣이 된다. 습관처럼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더이상 그들은 서로에게 낭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오쇼는 바로 이때 그들은 그들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점에 도달한다고 지적한다. 서로 몰랐기 때문에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서로를 깊이 알게 되면서 더욱 사랑하게 되는 사랑.
평범한 마음 상태에서는 이런 사랑이 불가능하다고 오쇼는 말한다. 사랑은 존재를 통합시키는 도구이므로 진정한 사랑을 하는 중이라면 사랑은 그(녀)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영혼을 들여다보게 한다. 내밀한 그(녀)의 영혼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면, 그(녀)의 영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알게 된다면 그제야 비로소 진정한 사랑에 도달한다.
오쇼는 그러나 99%의 연인들은 결코 이 지점에 도달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사랑은 집착執着이 아니라 깨어 있으면서 서로를 이해理解해야 한다. 어리석은 것으로 이루어진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먼지처럼 사라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라면 모든 혼란을 통과하고서도 여전히 지속된다.
그렇다면 결국 생각, 마음, 의식의 문제로 돌아간다. 의식이 성장하면 좀 더 자신에 대해 깨어 있게 되고 더 나은 의식을 갖게 될수록 질적으로 승화된 사랑에 도달하게 된다.
오쇼는 사랑은 3가지 차원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동물적 차원. 여기에는 오직 욕망만이 존재한다. 생물학적인 관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의식의 성장도 불가능하다. 상대방을 하나의 수단으로 취할 뿐 상대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 도달할 수 없다. 동물적 사랑은 소유에 불과하다. 최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11번째 영화인 <테넷TENET>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내가 너를 가질 수 없다면 나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너를 가질 수 없어”(If I can't have you, no one else can.).
두 번째 사랑은 인간적 차원이다. 동물적 차원보다 높고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한다. 그(녀)에게 사랑은 “착취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나누고 기쁨과 음악, 시적인 삶을 나 누 는 것이다.”
세 번째 사랑은 신적인 사랑, 신성이다.
신적인 사랑은 대상이 사라지고 존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된다. 특정한 누군가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모든 것을 초월한다. 이원성을 뛰어넘는다. 사랑해, 사랑하지 않아,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받는 사람도 존재하지 않고 오직 사랑만이 존재하는 곳. 삶에서 부족함, 결핍이 사라지고 늘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곳. 존재 자체로 사랑하는 곳.
욕망으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랑은 점점 깊어지는 것이란다. 욕망만으로는 모든 것이 점점 말라붙게 된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사막. 어떤 생명도 키워내지 못하는 불모의 땅. 눈썹을 사랑하는 사랑에서 출발하여 어떤 생명이든 풍성하게 키워내는 아름다운 땅에 살고 싶다면 욕망을 넘어 인간적 사랑으로, 인간적 사랑을 넘어 신성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부지런히 사랑을 <배워야> 한다. 사랑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부단히 획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통하여 점점 더 높은 경지의 합일로 나아가는 우리. 그리하여 궁극의 사랑에 도달하기를 이 가을에 꿈꾼다. 겸손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절대영역, 사랑. “사랑으로 함께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용감해져라. 맨몸으로 그대의 심장을 보여주어라!”*

이서영 편집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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