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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식개선 순창군민 백일장 개최

장원에‘친구 되기’(김사라 순창읍) 등 수상자 14명 뽑아

2020년 05월 20일(수) 15:45 [순창신문]

 

ⓒ 순창신문



올해로 제3회를 맞는 ‘장애인식개선 순창군민 백일장 공모전’이 (사)한국문인협회 순창군지회(회장 홍성주) 주최로 열렸다.
지난 4월1일부터 4월30일 까지 우편과 이메일로 공모전 접수를 받았다. 작년 2회까지는 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올해부터는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교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일반인이 참여해준 덕분으로 48편의 공모전 작품을 접수했다. 그 중 학생 참가자는 12명 정도였다.
지난 5월 14일 순창문인협회 작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 5명이 모여, 최종 14편을 놓고 장원부터 장려상까지 수상자를 가리기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장원을 받은 “친구 되기”(김사라. 순창읍)는 한 문장으로 모아지는 매력이 있었다. ‘우리 모두가 장애인으로 태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모두는 장애인으로 죽는다.’ 글쓴이는 이렇게 미래의 자신과 친구가 되어보라는 이야기를 한다. 본인의 글을 이렇게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힘도 대단하지만 논리적인 주장과 감성적인 수필, 그 중간쯤을 오가며 매끄럽게 글을 매조지 했다.
고(故) 박진식 돌시인을 기리는 특별상에는 “돌시인에 대한 추억”(임지숙. 순창읍)이 뽑혔다. 글쓴이는 마당에 청포도가 익어가던 1997년 7월 어느 날, 돌시인을 만나 추억을 이야기하며 ‘진식님의 두 눈으로 내달리는 바깥세상과 몸을 움켜쥔 방 사이에 이육사의 계절이 걸려 있었다.’ 는 시적인 표현을 했는데 마음에 와 닿았다. 고 박진식 돌시인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그 계절을 숫하게 보내며 불편한 몸을 방에 뉘이고 총 7권의 책을 썼다. 글쓴이는 자음, 모음 하나씩 하나씩 어눌하게 눌리며 글을 쓰는 진식님을 보았다며, 건강한 몸으로 핑계만 대는 자신을 부끄러워했다.
심사위원 모두 일반인 참여가 작품 수준을 높였다는 말들을 했다. 이렇게 해서 총 14분의 수상자를 뽑았다. 시상식은 원래 장애인의 날 기념식 때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별도의 장소를 정해 개인 통보할 예정이다. 수상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심사위원 김재석 귀농작가

김재석 편집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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