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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귀농귀촌인이 정말 다른 생각을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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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時事評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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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4월 22일(수) 16:43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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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Think different!”
1990년 대 광고에 애플사의 총 천연색 칼라 로고와 함께 이 슬로건 문구가 나옵니다.
‘다르게 생각하라!’
당시도 매혹적인 문구였지만, 지금도 그 찬란한 천연색은 바래지지 않는군요. 이 문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철학자가 있는데 바로 ‘니체’입니다. ‘신은 죽었다’라고 말한 무신론의 아이콘 같은 독일의 철학자인데요, 이 분이 남긴 명언은 실로 많이 있습니다.
‘젊은이를 타락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존경하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이번 21대 호남지역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임실순창남원 선거구를 빼고 모두 민주당의 승리로 끝이 났지요. 4년 전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던 국회의원 선거와 비교하면 180도 태도가 바뀌었다고 말해도 손색이 없겠네요.
왜 이런 다른 생각을 한 것일까요?
혹자는 이것이 지방색이 아닌 진정한 호남색이라고 하더군요. 실망시키면 몰표로 몰살시키거나 잘하면 몰표로 몰아준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기더군요. 영남지역이 잘하든 못하든 ‘우리가 남이가’하는 사이 호남은 영리한 투표로 전략을 바꾸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임실순창남원 선거구는 또 다른 생각을 했더군요. 무소속 이용호 후보를 탄생시킨 거지요.
사면초가를 이럴 때 써도 되나 싶지만, 사방에서 초나라(민주당) 깃발과 노래소리가 흘러나오는데 홀로 색깔도 없는 깃발을 꽂고 있으면 사뭇 외로움이 남다를 거라는 건 짐작하고도 남겠죠. 물론 이용호 당선자도 친 민주당 성향이라 문전박대를 당해도 어떻게 하든 복당하려고 하겠지만, 그보다 나는 이 임실순창남원의 다른 생각에 주목하고 싶네요. 이강래 민주당후보가 지역발전에 더 유리한 면이 있는데도 왜 택하지 않았을까? 호남색이라는 몰표를 주지 않는 그 꼰대정신은 뭘까?
나는 여기서 귀농귀촌인의 표를 생각해 봤습니다. 순창은 투표율이 74%로 전국 어디보다도 높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인 투표층 대부분이 투표장에 나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순창의 귀농귀촌인구는 작년 통계로 봐도 대략 6천 명 정도인데, 현재 2만 8천 명 선인 순창인구를 생각하면 5분의 1을 넘겠죠. 귀농귀촌인은 대부분 유권자라서 순창의 유권자인구 2만 4천 명을 생각하면 4분의 1 수준이고요. 귀농귀촌인도 지역색이 없지 않겠지만 어떤 정당이나 특정 인물에 대한 호감도는 지역민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할 수 있죠. 오히려 그런 점에서 정책이나 실리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요. 중앙정치에 혈안이 되어 있는 중량급 몇 선 의원보다는 발로 뛰면서 지역발전에 더 매진하는 재선 국회의원을 더 선호하는 편이죠. 내 주위에 많은 귀농귀촌인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선택했다고 봐요. 지역민이 볼 때는 ‘다른 생각’이겠죠.
나는 이용호 후보와 선거 전에 귀농귀촌인의 한 사람으로 지지의사보다는 귀농귀촌 정책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죠. 그때 가장 신선했던 말은 이제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에 리더로 나서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었어요. 지금까지 '정착'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지역사회에 어떤 '공헌'을 할 것인가 같이 고민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고요. 나는 그 자리에서 지역소멸이 가장 우려스러운데 귀농귀촌인이 역전시키지는 못하지만 지연시키고는 있다며 획기적인 전환을 시도해 봤으면 한다는 말을 남겼네요.
도로예산이나 낭비성에 가까운 개인 보조금 제도를 과감히 줄이고, 농촌기본생활수당과 협동조합 창업 인큐베이트 단지조성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네요. 귀농귀촌이 더 활성화 되려면 '얼마 되지 않는 정부 일자리예산으로 청년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거나, 개인기에 맡겨서는 더는 답이 없다, 농촌에 오면 기본생활은 보장해 주겠다, 그리고 일자리가 없다고만 하지 말고, 나이가 대수냐, 청년의 마음으로 협력해서 창업을 해달라, 이런 농촌 벤처 붐을 부탁하는 순창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달했네요.
정말 ‘다른 생각(Think different!)’을 해야 한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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