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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브레르(뷔나쥬팜 농장주)

2012년 12월 26일(수) 22:33 [순창신문]

 

ⓒ 순창신문

농장의 깨끗하면서도 전통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비결이 있다면
이 집에 35년 전 정착했는데 오래된 공간인 만큼 전통적인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믿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농촌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 국가 식품위생법이나 환경기준에 따라 농장을 운영도록 노력 중이다. 가족들의 노력이 최고의 비결인 것 같다. 우유를 짜고, 치즈를 만들고, 환경친화적인 아이템을 고안하는 일처럼 기술적이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부분은 대부분 남편이 도맡아 하면서 부족한 것들을 계속 보완해나가고 있다.

주변 농가들과의 협력이 눈길을 끈다
우리 농장 공동판매장을 보면 그렇듯 마을 주민들과의 협력에 중점을 둔다. 과거에는 농가와 농가 간 거래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소비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좋은 물건을 마련해놓고 손님들을 기다려야 한다. 주민과 함께 매장을 꾸려나가다 보니 보다 다양한 식품을 진열장에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 또한 커지고 매출에도 영향을 준다. 마을 공동체 형성으로 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한다. 도심지역 대형마트나 단체급식에도 많은 식품을 납품하지만, 우리 농장에서 소비되는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농촌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농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품들을 판매하는 것이 주 소득원이지만, 이것을 매개체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과 접목시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가 창출된다.

협회를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인가
알라페름므에 6천200여명의 농업인들이 참여하고 있고, 이곳 노흐 빠드 깔레 지역 1만3천여 농가 중 200여 농가가 협회에 소속돼 있다. 앞서 말했듯이 마을의 비 소속 농가들과의 협조체계 구축도 기본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따로 구입하려면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값비싼 농기구나 장비 등 빌려서 사용하거나 개별 농가들과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부족한 것들은 연결해 주는 등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농촌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과도한 농촌개발은 오히려 악영향이 될 수 있다.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꾸미지 않은 농촌을 도시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실 우리 농장만 하더라도 공동 판매장이나 유제품 가공시설 외에는 현대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 집 밖을 나가면 온통 들판뿐이다. 관광객들이 농촌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꾸미지 않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함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요소들이 더 크게 부각된다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 농촌경제 및 도농교류 활성화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농민들의 자립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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