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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인재숙, 인재양성의 요람 ‘고마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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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제일고 이민기 학생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수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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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1일(금) 16:44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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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와 더불어 제일고에서도 서울대 합격생이 나와 지역사회를 고무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제일고 이민기(18)학생이다. 순창농협에 근무하는 이우철 상무와 김미정 씨가 부모다. 순창초등학교와 북중학교를 거쳐 제일고를 다녔다. “서울대는 정말 못갈 줄 알았다. 서울대 입학을 목표로 삼은 건 당시 수학강사였던 김사신 선생님의 덕택이다”며, ‘나는 너에게서 가능성을 보았다. 열심히 해서 서울대 한 번 가보자’라고 했던 김사신 선생의 말을 인용했다. 그 때문이었는지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는 민기 군은 시원스런 표정으로 중고등학교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재밌는 스토리로 이어나갔다. 이번 대입 수시에 나란히 서울대에 합격한 순창고의 조우성 학생과는 둘도 없이 친한 친구 사이다. 인재숙에 들어갈 때 민기 군이 17등, 우성 군이 18등이었다. 민기 군은 제일고 입학시험에서는 1등을 했으나, 공부를 소홀히 해 3~4등에 머무르며 학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렸다.
그러다가 인재숙 생활에서 수학 강사였던 김사신 선생을 만나게 되면서 서울대 입학이라는 꿈을 꾸게 됐다. 또한 지금은 고려대를 다니고 있는 1년 빠른 누나는 민기 군에게는 동기부여의 원동력이었다. ‘공부는 보통만 하자’는 생각에 노는 것을 좋아한 민기 군은 시험기간에만 공부를 하는 반짝공부를 좋아했다. ‘공부에 관심이 없어서 놀기만 했다’는 민기 군의 말과는 달리 중학교 들어가는 반배치고사에서도 1등을 하고 제일고 입학시험에서도 1등을 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늘 곁에서 ‘공부해야 한다. 인재숙은 들어가야 한다’고 말해주던 누나 말대로 중3에 올라가면서 선발시험에 합격해 인재숙 생활을 하게 됐다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민기 군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친구들보다 먼저 일어나 공부하고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 하지만 성적이 바로 오르지 않았다. 성적을 기대하는 조급함을 갖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방법도 성적을 오르게 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민기 군은 말했다.
기다림도 성적을 지키는 방법이란 걸 깨닫고 나서야 고2 2학기 전체 모의고사에서 전과목 1등급을 경험했다.
하지만 죽도록 공부를 하면서도 고1때의 내신이 안좋아 걱정을 떨쳐낼 수는 없었다. 누나가 간 고려대가 민기 군의 최종 목표였었다. 그 목표가 선생님의 권유로 바뀐 것이었다.
인재숙 수업은 수업대로, 학교 수업은 수업대로 엄청난 집중력을 갖고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자습시간도 소홀히 넘기지 않았다. 공부하는 방법에서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해 나갔다.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는 ‘나만의 공식집’을 만들어 공부해 나갔다. 어떤 내용을 새롭게 배우거나 깨닫게 되면 자신만 알아볼 수 있는 공식 등을 공식집에 순서없이 적어 나갔다. 특히 공부를 하다가 문제집에도 안 나온 내용을 접할 때는 반드시 써놓고 다시 보기를 반복했다. 때문에 내신보다는 전국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결과를 냈다.
또 영어공부는 누나가 일러준 방법을 적용해 실행에 옮겼다. 예를 들어, 영어 독해를 공부할 때 문법은 빨간색 형광펜으로, 새로 알게 되는 단어는 노란색 형광펜으로, 끊어 읽기는 분홍색 형광펜으로 색을 칠해 구분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민기 군은 두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나는 선배들의 조언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 또 하나는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고도 효율적인 것이지만, 공부법이 없다고 해서 공부를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공부방법이 있으면 약간의 시간을 절약하는 등의 효율성과 편리함을 가질 수 있지만, 없다고 해서 공부를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공부는 그냥해도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를 열심히 공부하고 잠들기 전에는 그날 공부하면서 이해 못한 부분이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 공식 등 하루 동안 했던 생각들을 일기를 써 두면 나중에는 그 모든 기록들이 추억과 공부장이 됐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민기 군은 자신있게 조언했다. 공부만 하던 삭막한 생활을 일기를 쓰면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일기쓰기로 글쓰기 실력을 다진 민기 군은 원광대학교에서 주최한 ‘마음의 글쓰기’행사에서 수상할 정도로 글쓰기에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글쓰기를 잘하고 수학을 좋아하는 민기 군이 하고 싶은 일이 또 있다. 화학연구원이 돼 ‘나노탄소제’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우주시대를 위한 우주 관련 제품들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를 누비는 연구원의 꿈을 갖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우주였다. 민기 군에게 우주는 막연한 미지의 세계가 아니다. 연구하고 알아가야 할 지구와 같다. 민기 군이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합격한 이유다.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후배들을 향해 당찬 당부를 한 민기 군은 자신의 경험을 들며 힘찬 주문을 했다.
“고1때 시작하면 빠른 것이고, 고2는 적정기이며, 고3조차도 절대 늦지 않는다. 목표가 있으면 고3때 시작해도 된다.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이다.
자신이 커온 지역과 모교에 대한 사랑이 큰 민기 군이 후배들을 위해 모교인 제일고에 하나의 주문을 하고 나섰다.
“입시 공부를 하느라 시간이 없지만, 학교내부나 외부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입시공부 못지않은 공부가 되니,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부친 순창농협 이우철 상무는 “공부만 잘하는 사람은 미래를 건설할 수 없다”며, “공부를 잘해 지역과 사회에 이바지 하는 사람, 겸손과 배려로 더불어 사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인재숙에서는 강도있는 수업시간 편성으로 학교 수업을 보충·심화학습해 순창의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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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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