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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드디어 금과면에 세워져요”

지난 20일 지역발전협의회 투표로 금과 호치 결정
올 1월 농식품부 선정 쾌거 1년만인 내년 1월 첫 삽 예정

2012년 11월 28일(수) 12:22 [순창신문]

 

1여년의 시간을 끌며 난항을 거듭했던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이하 센터-이전 명칭은 경축자원화센터)가 지난 20일 드디어 금과면 호치리 건립이 결정됐다.이에 따라 관내 경종농가를 위한 센터는 올 1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선정된 후 딱 1년만인 ‘내년 1월께 첫 삽을 뜰 예정’이라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
군 센터는 그동안 건립지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어왔으며, 금과·구림·동계·복흥·팔덕면 5개면을 대상지로 선정해 줄다리기를 해오다가 올 여름 금과면으로 결정됐다. 군이 금과면을 선택한 배경에는 금과면에 군부지가 확보돼있다는 장점 때문이기도 했다.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센터의 사업기간은 2012년에서 2014년까지로 연 1만톤의 퇴비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센터에서 생산되는 퇴·액비를 동계구림 등 5개면 경지면적 4600ha 중 1500ha에 대해서는 친환경단지를 조성해 센터에서 생산된 친환경퇴비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대상지로 결정된 금과면과 호치리에 대해서는 군의 과감한 지원이 따를 예정이다. 군은 유치 면·마을 단위에 대해서 숙원사업을 우선해결해 주겠다는 뜻을 표방했다. 시설에 따른 필요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한다는 지원 방침과 함께 유기질비료의 무상지원 및 타 읍면과의 차등지원, 보조·융자금 등의 농가소득사업 우선 지원, 농협 지지체 협력사업 차등지원, 친환경농업 대표단지 육성 및 농산물 판매 우선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사업이 실행될 계획이다.
금과면의 이번 건립부지 결정은 금과 방축리와 호치리 두 곳을 놓고 추진돼 왔다. 이는 지난 7일 24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방축리와 호치리가 신청한데서 연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으로 군은 그동안 진통을 겪던 최대의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쾌거를 안게 됐다. 하지만 부지매입 절차와 적극적인 주민 참여, 시설 건립 및 운영 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센터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에 비해 사업기간이 3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대상지와 부지 선정 문제에서 1년의 시간이 소비됐다. 군은 그동안 면별 주민 대표단과 함께 경북 영천과 무주, 순천 등 센터 선진 지역을 벤치마킹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호응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다 20일 금과면 지역발전협의회에 의한 센터 건립지 선정 평가회의가 열리고, 주민대표단 격인 협의회는 이날 총 18명이 참석해 후보지 견학 등을 진행한 후 투표에 임했다. 군은 11월 부지 확정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권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금과면 지역발전협의회’와 적극성을 보여준 호치리 마을 주민들은 오는 28일 마을 잔치를 열 예정이다. 호치마을 주민들은 이번 부지 결정으로 잔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군은 부지 확정으로 12월에는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설기호 지역발전협의회장은 “금과면 유치는 축산농가의 분뇨 안전처리 및 친환경 퇴비 이용 농산물 생산 등의 친환경 영농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금과면의 발전과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금과면 숙원사업에 대한 기대감 또한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설근호 호치리 이장은 “타 마을이 고령층인데 비해 호치리는 총 41가구 중 10가구가 넘게 40~50대의 젊은층이 많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호치리도 처음에는 40%대의 찬성률에 그쳤으나, 선진 지역을 방문한 후로는 냄새가 없어 기피시설이 아니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센터의 건립예산은 국비 30억원, 도비 15억원, 군비 35억원, 자부담(기금) 20억원 등 1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1일 분뇨량 578톤 중 우분인 33톤을 처리할 수 있어 전체발생량의 6%를 처리하게 된다. 또 5개면에서 배출되는 267톤 중에서는 12%를 소화하게 된다.
관내에는 소 1천124농가 2만2천62두를 비롯 돼지 33농가 3만5천133두, 닭 402농가 2천506천수 등 모두 2천846농가에서 5만7천195여두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다.
해양투기가 법으로 금지되면서 전국적으로 잉여분의 축산분뇨를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일부 지자체들은, 국도비의 지원을 받아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를 건립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금과면의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의 부지 결정 평가 투표에서 지역발전협의회 총 26명 중 1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호치리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14명이 찬성했다. 방축리 찬성자는 3명에 그쳤으며, 1명은 기권했다.

ⓒ 순창신문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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