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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은 없는가?

비가림 시설투자 대안 될 수 없어
내년, 고추전·어물전 앞 등 비가림 시설

2012년 11월 06일(화) 22:33 [순창신문]

 

순창전통시장(이하 재래시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돼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일고 있다. 현재 순창 재래시장은 5일장으로 매달 1일과 6일에 근근히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의 재래시장이 대부분 대형마트에 밀려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관심을 갖고 있는 지자체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가림 시설을 하는 등 국비 지원의 시설투자에 노력을 기울이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국의 많은 시군단위의 지자체들이 너나없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가림 시설 투자에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비가림 시설투자로 재래시장이 활성화 된 곳은 많지 않다.
우리 군에서도 4억 5천만원(국비 2억7천만원, 군비 1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에는 순창 재래시장의 고추전 앞이나 어물전 앞 등에 비가림 시설을 할 계획이다.
인구가 5만 명이 안 되는 군 단위의 경우는 10만 명이 넘는 시 단위의 경우보다 더욱 침체돼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래시장은 대형마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비가림 시설을 한 지자체에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대안이 없고서는 비가림 시설 투자는 지자체에 부담만 안길 수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현재 순창 재래시장의 현주소로는 ‘시장 기능의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다. 늘어서 있는 장옥은 한 사람이 여러 개를 점유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장옥이 유명무실해지면서 노점상은 늘어나는 추세다.
인근 남원이나 담양 등지에서 온 노점상들은 5일 장날이면 도로를 점령하면서 이곳저곳에 자리를 펴 교통마비를 일으킴은 물론 시장질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도 군의 단속은 미온적이다. 장옥 안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은 ‘노점상 단속에 좀 더 강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반면, 노점상을 하는 상인들은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장옥을 갖고 장사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장옥을 갖고 있는 상인은 사용하지 않는 장옥에 대해서는 창고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중소도시에 있는 재래시장의 경우는 대형마트에 밀려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지만, 군 단위의 재래시장의 경우는 대형마트가 입주해 있지 않아 그나마 ‘희망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소도시의 경우 재래시장을 농수산물 직판장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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