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마을보비 숲정이의 수난
|
|
2012년 10월 23일(화) 16:44 [순창신문] 
|
|
|
화암리와 남정리의 중간지점에 저수지를 막기 전에는 골짜기로 맑은 물이 흐르고 양쪽으로는 느티나무 숲이 우거져 장관을 이루었다.
이곳을 숲정이라 불렀고 수령이 200~300년 된 느티나무가 300여 그루가 서있는 거리가 200m나 되었으니 남정리에서 바라보면 그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고 여름에 잎이 피어 있는 모양이 상전벽해와 같이 아름다워 감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뜨거운 여름 아무리 덥고 땀을 많이 흘려도 이곳 숲정이 밑 느티나무 밑에 들어서기만 하면 땀방울은 간데없고 한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천혜의 피서지였다. 이 나무의 숲이 이룩된 것은 어느 때 누가 심은 것인지는 모르나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심었지 않나 생각된다.
그 이유는 마을의 우측 청용들이 없으므로 숲으로 대체하여 마을의 재난을 막고 마을을 보비하고자 함이 아닌가 한다.
우리의 선인들은 자연의 섭리를 자연의 힘으로 응용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마을 앞 수구가 허하면 돌탑을 쌓았고 돌탑에 솟대를 세웠고 주위에 온통 나무를 심어 보비 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보비 목적으로 심어 수백년을 가꾸어 놓은 거목을 하루아침에 베어 버렸으니 통탄 할 일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일제말 대동아 전쟁이란 명분으로 일본인들이 배를 만든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거목을 모조리 벌목하여 갔다.
이때 벌목된 나무가 얼마나 많았겠는가?
이렇게 마을을 수호하기 위하여 수백년을 가꾸어 놓은 나무를 모조리 베어버린 일제의 만행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날에는 그때 그 후 심어놓은 대체 작목들이 마을 보비용으로 마을 앞에 옛날 그 자리에 울창하게 자라 마을을 지키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잘 자란 나무들이 마을을 보비하고 있으니 모두가 행복하다.
자료제공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참고문헌 : 순창향지, 순창의 얼
|
|
|
|
순창신문 기자 .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