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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500장이면 겨울이 따뜻해요”

지역 어려운 이웃들 도움의 손길 기다려…
인계청년회, 자활센터 훈훈한 온정 전달

2012년 10월 23일(화) 16:18 [순창신문]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날씨까지 쌀쌀해지면서 불우이웃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인계청년회에서는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해 연탄 3600장을 전달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자활센터에서 훈훈한 온정을 나누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군자활센터는 읍 한일연탄에 연탄 6400장을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을 위해 전달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연탄 양종환 씨 부부는 지난 16일부터 1가구에 200장씩 32가구에 대해 배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읍보다는 주로 복흥 등 면단위를 찾아 배달을 하고 있는 양 씨는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배달되던 연탄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현저히 줄었다"며, “작년에도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했어도 올보다는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탄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작년에는 300장 받았는데, 올해는 200장뿐이니 올 겨울에는 더 아껴 때야할 것 같다’고 힘없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연탄아궁이 1구에 3장의 연탄이 들어가는 1구3탄식 연탄을 때는 가정에는 최소 500장이 있어야 겨울을 날 수 있다.
연탄 500장이면 가격으로는 265000원이다. 우리 지역의 연탄가격은 한 장당 530원이다. 남원은 광주에서 순창보다 거리가 더 멀기 때문에 연탄 한 장 가격이 550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는 5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담양이나 순창, 남원 등지는 광주에서 연탄을 공수해 오고 있기 때문에 운반비로 인한 원가가 광주보다 높기 때문이다.
올해로 40년 넘게 연탄을 취급해 온 양종환 씨의 말에 따르면, 수년간 장당 300원으로 가격 한 번 오르지 않던 연탄가격이 어느 시점에 들어서면서 한 번에 120원이 오르더니, 몇 개월 후에는 또다시 110원이 올라 현재는 500원이 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 전 대통령 때보다 가격은 턱없이 올랐지만 수입에 대한 이윤은 변한 게 없이 그대로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는 미국과 유럽을 거쳐 아시아와 우리나라까지 금융경제 위기를 맞게 했다. 금융위기와 고물가는 나라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까지 미쳐 현재 우리지역 경제 또한 굳어있는 상태다.
지역의 모 사업가는 “경제가 어렵고 사업이 안돼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는 도움의 손길을 줘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의 코앞의 어려움 때문에 불우이웃을 돕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 요즘은 날씨가 추워져 난방을 하지 않으면 잘 수가 없는 때가 됐습니다.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불우이웃들은 추운 날씨가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 한 장은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합니다.

ⓒ 순창신문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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