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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포도원 달콤한 켐벨포도 ‘인기’

복흥 포도·오미자 출하 시작

2012년 09월 04일(화) 22:32 [순창신문]

 

ⓒ 순창신문

복흥포도원(김원일, 65)이 지난 2일부터 까맣게 잘 익은 켐벨포도를 출하하면서 달콤한 포도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순창읍에서 강천산, 구림 향 관광농원 등을 거쳐 복흥 면 소재지를 가기 전 정산리 비거마을 앞 길가에 있는 포도농장 복흥포도원에서는 향긋한 포도향이 미각을 돋웠다.
잘 익은 포도를 따기 시작한지 이틀 되던 지난 3일, 5kg 한 상자에 2만 5천원하는 40여 상자의 포도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올해 처음 딴 2일에는 10상자 정도가 단골들에 의해 팔렸다. 첫날은 수확이 많지 않았다. 둘째 날에는 첫날에 비해 수확량이 늘었다. 셋째, 넷째 날에는 훨씬 더 수확량이 많아진다. 목초액과 현미 식초를 발효시켜 만든 병충해방제 등으로 지난 2000년부터 친환경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김원일 씨의 친환경 포도농사 경력은 올해로 12년째다.
포도농사를 시작한 것은 19년, 친환경 농사를 시작한 것이 12년째로 공직에 몸담았다가 퇴직 후부터는 농사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복흥 면장을 역임한바 있는 그는 해마다 태풍이 한 번 지나가면 정성들여 지어놓은 농사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사과·배같은 품목을 선택하지 않았다.
비교적 태풍에 강하고 수명이 긴 포도에 착안, 포도농사를 시작했다. 포도농사를 짓기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에 있는 복흥은 준 고랭지 지역으로 과일과 야채의 단맛이 강하다는 장점에 확신이 들었다.
포도농사를 잘 짓기 위한 비법은 다른 것이 없었다. 겨울에는 전지를 해주고 여름에는 순을 따주는 등의 관리를 잘해주기만 하면 포도나무의 수명은 50년을 넘는다. 특히 포도밭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에 있다. 배수가 잘돼야 포도나무가 병해충 없이 튼튼하기 때문이다.
또한 포도농사에서는 비가림 시설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비가림은 비로 인해 발생하는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당도 또한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포도알이 유난히 까맣고 달콤한 그의 친환경 포도는 따는 대로 팔려나가기에 바쁘다. 포도농장에 판매장을 차려놓고 직거래를 하고 있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고객들에게서 먼저 전화가 온다. 큰길가에 농원이 있다보니 길을 지나다 ‘포도를 판매한다’는 플랫카드만 보고도 들어와 의심없이 사간다고 한다. 당도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오래된 단골고객만 해도 80%를 넘긴다고 한다.
900평 정도의 포도농사는 9월 한 달 내내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지금부터 따기 시작한 포도를 추석까지는 따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팔리는 추세를 보면 보름이면 동이 날 수도 있다고 한다.
유별나게 무더웠던 올 더위에도, 괴력을 보인 이번 ‘볼라벤’ 태풍에도 남들 같은 크나큰 손해는 입지 않았다. 비가림 하우스 시설이 찢기고 태풍으로 인해 포도알이 터져 상품화하는데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더 큰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비하면 크지 않은 피해라고 전했다.
현재 농가소득을 올려주고 있는 것은 포도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98년 복흥면장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후 본격적으로 농사일에 전념했다. 2000년부터는 새롭게 오미자를 심기 시작했다. 처음 오미자를 심기 시작한 것은 당시로서는 ‘하나의 시도’였다. 당시 무주를 다녀와서는 ‘고랭지에서는 오미자가 잘 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아무도 하지 않던 시도를 한 것이었다.
그러던 오미자 농사가 복흥에서만 100여 농가 정도가 됐다. 많은 농가들이 오미자를 주력 품목으로 삼고 있다.
오미자는 수확시기와 재배방법이 포도와 아주 흡사해 관리가 용이하다고 한다. 현재 그가 짓고 있는 오미자농사는 1500평 정도이며, 오는 15일쯤 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포도는 현재 kg당 5천원을 받고 있으나, 오미자는 kg당 1만원을 받을 수 있어 소득 면에서는 오미자가 포도보다 낫다고 한다.
오미자가 고소득인 이유는 오미자는 마시는 방법과 효능이 다양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가지 약리 기능 중에 특히 신장과 폐기능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오미자는 중국산과 구별되기 위해서는 말려서 파는 것보다 생으로 파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복흥포도나 오미자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063-652-7450, 010-5652-7450으로 문의하면 된다.

ⓒ 순창신문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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