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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삼인문화축제, 삼인대 역사현장 계승·발전 결의

삼인문화선양회 등 숭고한 충의정신 기려
지방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촉구

2012년 09월 19일(수) 11:18 [순창신문]

 

ⓒ 순창신문

조선 중종때 강천사 삼인대 앞에서 목숨을 걸고 폐위된 신비(복위 단경왕후)복위 상소를 올린 순창군수 김정,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감 류옥 등 3인의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제18회 삼인문화 기념행사’가 지난 15일 강천산 강천사 앞 삼인대에서 열렸다.
삼인문화선양회(회장 양상화)가 주최하고 군과 순창신문사, 삼인대보존회, 전주이씨정릉왕자파동종회, 거창신씨장성공파종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황숙주 군수를 비롯한 군관계자, 최영일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박태호 삼인문화선양회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삼인대 세분 성현들의 충절과 유교 정신, 국가지정문화재로의 승격과 기념관 건립 촉구 등의 계기가 마련된 행사로, 군민과 강천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삼인의 정신을 기리고 고취시키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는 평이다.
삼인문화선양회 박종영 이사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막을 연 이날 행사는 양상화 삼인문화선양회장을 대신한 박태호 부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개최됐다.
박 부회장은 대회사에서 “순창은 예로부터 절의의 고장으로 지칭되어 왔다”며, “황실과 직결되는 문화제는 순창뿐으로, 어느 고을에도 없는 삼인대를 지방문화제가 아닌 국가지정문화제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황숙주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억울하게 폐위된 단경왕후 신씨 복위상소를 올리면서 소나무에 관인을 걸고 서로의 결의를 맹세했던 삼인대의 기념행사를 개최해온 삼인문화선양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삼인대 행사를 통해 역사와 세 분 선생의 충절 및 대의를 되새겨보고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순창군의회 의장도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고장의 문화보존과 선양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오고 있는 삼인문화선양회에 머리숙여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강천산을 찾는 수많은 내외 관광객들에게 삼인대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알리고 계승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동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삼인대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삼인대는 조선 중종 때인 1515년 당시 억울하게 폐위된 단경왕후 신 씨를 복위시키기 위해 상소문을 작성한 곳으로 충정과 절의가 살아있는 역사적인 현장이다. 이에 지역 향토인과 세분선생의 후손들이 지난 94년 삼인문화선양회를 구성, 95년부터 해마다 ‘삼인문화축제’를 열고 있으나, 담양군수와 무안군수가 참석치 않아 충절정신 계승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행사 진행과정에서 군과 주최측은 15대 정도의 특정 차량만을 강천사 경내까지 진입시켜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키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전날부터 버스를 대절한 관계 원로들은 강천사 앞 행사장까지 힘들게 걸어간 반면, 국회의원과 군수, 군의원 등 몇몇의 특정 관계자 차량 등은 행사장까지 자가용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참석자들의 원성을 샀다. 참석자들은 “다음부터는 봉고차 등을 이용해 참석자들의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행사 정신에 어긋나는 특정인 배려와 같은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천산 입구에서 행사장인 강천사 앞 삼인대까지의 거리는 약3Km이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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