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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사람다움을 가르쳐야¨

2004년 12월 29일(수) 12:00 [순창신문]

 




1, 至樂은 莫如讀書요. 至要는 莫如敎子니라.

지락 막여독서 지요 막여교자

지극한 즐거움은 독서만한 것이 없고, 지극히 중요한 것은 자식 가르치는 것만 한 것이 없느니라.

(한자) 至 = 이를 지 / 지극할 지.樂 = 즐거울 락, 풍악 악, 좋아할 요. 莫 = 없을 막. 讀 =읽을 독. 要 = 요긴할 요. 敎 = 가르칠 교

2, 內無賢父兄하고 外無嚴師友요, 而能有成者는 鮮矣니라.

내무현부형 외무엄사우 이능유성자 선의

안으로는 어진 부형(어버이와 형)이 없고, 밖으로는 엄한 사우(스승과 벗)이 없으면서 능히 성공을 할 자가 드물 것이니라.

(한자) 賢 = 어질 현.嚴 = 엄할 엄. 師 = 스승 사. 能 = 능할 능. 鮮 = 드물 선. ¨鮮矣¨ = 드물다란 뜻.

여기 두 글귀는 명심보감(明心寶鑑)의 수록된 글귀이다.

지극히 요긴한 것은 자식(子息)을 가르치는 것만 더 중요함이 없다라는 뜻과. 안으로는 어진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고, 밖에서는 주변의 엄숙하고 무서웁고 두려운 친구나 스승이 없다면 성공할자는 드물다라는 말이다.

말은 낳서 제주도로 보내고 아들은 나서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요즘 젊은이(학생)들은 수능을 억지로 치루고. 동분서주(東奔西走) 서울로 서울로 대학의 원서를 쓰고 내느라 난리 법석일 것이다. 그리고 원서 대금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지방에서도 상당한 젊은이들의 원서(原書)가 이리 날고 저리 날아 다닐 것이다. 과연(果然) 우리의 현 사회교육 문제(問題)가 아닐 수 없다. 점수 잘 나오면 서울로 잘 못나오면 지방(地方)으로 어찌보면 ¨점수세상¨ 점수(點數) 잘 나온 사람은 잘난대로 가고. 점수 못나온 사람은 못난대로 간다. 점수제로만 간다면 그 사람의 됨됨은 무시당하고 사람의 질(質)이야 어찌되든 간(間)에 성공(成功)한다.

사람이란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있는 법이다. 그러나 못난 사람도 사람다운 일과 그러한 사람이란 비록 점수는 적게 나올지라도 그 사람이 바로 인재(人材)인 것을 모르니 참으로 통탄(痛嘆) 할 사회(社會)이다. 관리(官吏)들은 상관(上官)에게 아부를 잘해야 진급(進級)이 되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사람 구실을 한다는 생각은 우리 머리 속에서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사람을 가르치는 법은 먼저 인간(인성)을 만드는 법이다. 인간다운 일을(행실) 하지 않고 어찌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들 수재라고 할 수 있겠는가? 비록 지방 대학을 나왔더라도 사람다운 사람이 절대 필 할 것이다.

이제 말(馬)도 말다운 말로 성장(成長)하고 . 사람도 사람다운 교육장(敎育場)이 필요할 때이다.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자리 있다고 으시대고 거만하지말아야하고 낮은 대학을 나왔다고 하더라도 조금도 굴하지 말아야겠다.

다만 겸손하며 인간성이 두루 겸비한 사람은 어진 부형과 엄한 스승과 그 정직한 친구가 만들 것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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