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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순창농협의 심부름꾼이다”

경제사업 규모 400억을 800억까지 올릴 터…
직거래 시스템 구축 및 친절한 농협 쇄신 우선

2012년 08월 29일(수) 04:51 [순창신문]

 

ⓒ 순창신문

“적은 봉급으로도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말로는 다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김교근 순창농협 신임 조합장은 “많은 직원들의 열정과 패기, 두뇌를 빌려서라도 순창농협 발전에 한 획을 긋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순창농협 조합장을 지낸 후 12년 만에 다시 같은 자리에 앉게 된 김 조합장은 사람과의 친화력이 돋보이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처음 본 주민과도 반갑게 손을 잡으며 특유의 친밀감을 자랑한다. 그의 소박한 옷매무새와 서글서글하게 웃는 인상은 상대방의 긴장감을 풀어주며 편안하게 만든다.
직원들의 머리를 빌릴 것은 빌려서라도 농협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그는 ‘심부름꾼’을 자처했다. “조합장이라는 자리는 권한이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심부름꾼으로, 노하우를 가진 일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도 과감히 심부름을 시켜달라, 일을 달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밝히는 조합원의 소득 증대 환경은 ‘직거래 현실화’라고 말한다. 생산물의 직거래야말로 농가 소득의 필수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얼마전 조합장 선거 때 조합원들을 만나서 했던 말들은 모두 ‘농협발전’이었다.
어려운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은 정부가 해야 하지만, 농협 또한 일정부분 담당해야 할 몫이 있다며, ‘틀림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돈버는 농업인을 만들기 위한 예산지원은 정부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 광장 조성과 직거래 시스템은 농협에서 할 일이라는 실천의지가 빛났다.
얼마전 선거를 위해 조합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가장 많이 듣던 두 가지는 ‘농협발전에 따른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직원들의 친절’에 관한 것이었다고 한다.
농협을 찾는 조합원들이 직원들의 친절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항목이라고 말이다. 친절도 개선과 함께 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은 작게는 효율적인 업무를, 크게는 손익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상호간의 믿음과 신뢰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과 복지증진을 같은 틀에서 계산한다. 직원들의 복지 증진이 업무능력 향상은 물론 친절도 개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제한 그는 단일적인 복지 향상과 일한만큼의 보상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현재 55%를 보이고 있는 예금과 대출 비율을 2014년 말 까지 70%로 끌어올려 거기서 얻어지는 이윤을 경제사업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제사업을 위한 농협중앙회의 무이자 자금 확보는 경제사업 발판 마련을 위해서도 가장 시급하다. 경제사업 5개년 계획아래 년 15%이상씩의 증액을 통해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밑그림이다. 경제사업 규모 400억 원을 5년 후에는 800억 원 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빠른 시간에 손익 분기점이 정확해지는 신용사업에 비해 경제사업은 더딘 행진을 보이는 관계로 많은 농협들이 신용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구조를 그는 현실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신용사업에 대한 배척보다는 경제사업의 발판을 위한 신용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은 함께 가야 할 쌍두마차라는 소신 속에서 김 조합장은 농산물 직거래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직거래의 고소득 부분을 예를 들며 설명하며, “복분자와 블루베리가 많이 나는 복흥이나 쌍치면의 경우, 올 한해 수확량 중에서 직거래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0%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안다”며, “조합원들의 농산물 직거래 시스템 구축은 반드시 이뤄야할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유례없이 압도적인 지지를 해 준 조합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김 조합장은 현재 태 자리인 백산리에서 1600평 정도의 논농사를 짓고 있으며, ‘자천 바보, 자천 촌놈’이라고 말하며 조합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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