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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순창도 강타

28일 오전 9시경 읍 시가지‘공포 도가니’전신주 뽑히고 가로등 휘어지고…

2012년 08월 29일(수) 04:49 [순창신문]

 

28일 새벽부터 불기 시작한 폭우를 동반한 태풍 '볼라벤'이 날이 밝으면서 순창 지역 전역을 강타해 읍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27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지난 볼라벤은 초속 40m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면서 28일 새벽부터 시작, 오전 11시가 넘을 때까지 시가지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28일 정오까지 집계된 피해는 추산 불가능한 상태였다. 군은 행정력을 동원, 피해 신고가 있는 곳을 우선으로 피해상황을 살폈으나, 정확한 피해상황 집계는 3~4일이 지나야 알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휴교령이 내려져 학교에서나 거리 등에서 학생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직장에 나간 상태여서 아파트에 세워진 주차차량 등은 여기저기서 날아든 양철 파편 조각으로 차체가 긁히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볼라벤이 읍을 강타한 시간은 오전 8시가 넘어서였으며, 주택과 아파트 단지 어느 곳에서도 사람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우당탕, 퍽, 쿵… 등의 원인모를 소리들과 쌩하는 매서운 바람소리만이 시가지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날 순창을 강타한 엄청난 바람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22m/s 정도를 기록했던 풍산면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하지만 풍산면을 제외한 다른 읍면의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0m/s 정도를 넘지는 않았으나, 그 피해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오전 군에 집계된 피해 상황을 보면, 읍 옥천초 앞 주택에서는 태양광 지붕이 뜯겨져 지붕 끝에 매달려 있었으며, 읍 모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옥상의 시설물이 뜯겨져 날아가는 등 태풍 볼라벤에 의한 피해가 속출했다.
그밖에도 금과면에서는 전신주 1개가 뽑히는 위력이, 읍과 풍산면에서는 가로등이 휘어지고 양철지붕이 뜯겨져 날아가는 등의 괴력이 시가지를 점령하기도 했다.
읍 근교에서는 한 주민이 논에 가다가 논두렁에서 넘어져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것 이외에는 다행히도 이번 태풍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후에 접어들면서 태풍권에서 벗어난 순창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피해입은 것이 없는지를 점검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곧이어 정부나 행정의 지원력에 아연실색해야 했다.
군이 설명하는 정부나 행정의 지원력이란 것이 보상차원이 아닌 미미한 지원금에 그치는 정도여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기대 심리는 높은데 반해 행정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극히 작아 현실적으로 그 점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피해정도에 상관없이 개인소유의 피해인 경우에는 개인에게 보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볼라벤이 동반한 폭우로 인한 강수량은 28일 오후 3시경 약50mm정도로 나타났다.

ⓒ 순창신문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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