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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문화 변화 속 화장률 급속히 증가

서남권 광역 화장 시설 ‘정읍 감곡’건립
장수벨트지역(순창,담양,곡성) 공설화장 시설 건립 돼야

2012년 07월 25일(수) 10:00 [순창신문]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290-2 일대에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시설 건립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시설 건립을 공동 추진한 정읍시와 고창군,부안군 서남권 3개 시군은 앞으로 전라북도 투융자심사,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과 도시계획시설결정, 부지매입, 토목건축설계, 사업시행자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행정절차 이행은 약 1년간 소요될것으로 예상되며 오는2014년 6월까지 완공될 전망이다.
공설화장시설 건립에는 모두 88억원이 투입되어 화장로 3기(2000㎡) 와 자연장지, 봉안시설, 추모공원, 휴식광장등 편의시설과 녹지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친환경 시설로 조성된다.
이곳 건립 신청부지는 총 10필지에 1만2732㎡이며 사업부지 반경 1㎞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42명중 73.8%인 31명이, 감곡면 이장단 49명중 95.9%인 47명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업부지내 토지주도 감정평가액으로 매각에 동의했으며 향후 확장여건과 지형상 배수가 잘되고 접근성이 편리해 인근 고창·부안군에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는 평가이다.
최근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해 화장률은 70%로 지난 2003년의 50%보다 20%가까이 늘어났다. 사망자의 연령별 화장률은 39세 이하가 87.8%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화장률도 65%로 절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역내 화장장이 없다보니 유가족들은 전주 승화원과 광주, 군산에 있는 화장장을 이용하는 등 불편이 뒤따른다. 오전에 발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화장장 예약이 밀려 오후에 발인하거나 4일장을 지내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이유로 군을 비롯한 인근 담양,곡성 화장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화장을 위해 타 지역으로 가야만 하는 유가족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으며 지역에 화장장이 있을 경우 인근지자체의 수요도 끌어들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관내 사망자수는 연간 약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이중 70%정도가 화장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화장장이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에는 공감하면서도 ‘내 뒷마당에는 안된다’식의 ‘님비’현상이 있어 지역내에서 화장장 건립이 여의치 않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군이 군민여론조사 등 의견수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체적인 장소와 함께 화장장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화장장이 마을과 어느 정도 떨어져야 적당한 지 등 군민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장장 건립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군이 나서야만 하는 이유이다. 필수시설인 화구가 최소 2개~3개인데 고인들의 유골을 안치하는 추모관 시설까지 감안하면 30억 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장례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화장장의 추세가 계속 늘고 있어 군에도 시설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하지만 투입비용이 만만치 않아 인근 담양, 곡성, 순창 지자체가 공동으로 화장장을 건립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김 모(60)씨도 “장례를 지낼 때 가장 먼저 화장장을 예약할 정도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변화하는 장례문화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군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므로 지금이라도 화장장 건립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많은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이라는 인식변화와 함께 건립 장소 인근 주민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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