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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전체 국토종단 후 귀농한 유부현 · 박현주 동갑내기 부부

2012년 07월 05일(목) 09:00 [순창신문]

 

ⓒ 순창신문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게 하고 싶어서 가족 전체가 전남 해남에서부터 통일전망대까지 50여 일 동안 국토종단의 긴 여정을 마치고 충북 영동으로 귀농했다.” 고 밝힌 유부현(40)씨는 농업에 대한 기술습득, 인적인프라구축 등 귀농을 위한 준비 기간이 너무 길면 귀농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순간순간 현장에서 부딪치며 이겨내고 농사에 대해 배우기 위해 지난해 7월 귀농을 단행했단다.
국토종단은 아내의 꿈(희망사항)이였으나, 국토 종단을 통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신을 찾아보는 계기도 마련됐으며, 천천히 가는 것에 대한 배움의 기회도 제공된 의미 있는 행위였단다.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보이지 않는 내일이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능력을 발휘하면 된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국토종단을 통해 깨달았다.” 고 강조한 유 씨는 “길은 정해 놓았으나 시골 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배웠으며, 아이들은 물고기와 자연환경을 접하면서 자연의 소중함도 함께 터득하는 좋은 기회였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가운데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좋은 음식 섭취하며, 고향 충청권역을 떠나지 않고 친척들은 물론 연이 닿은 사람들의 애 · 경사를 챙기며 생활 할 수 있는 곳이 영동군이라는 생각에 50여 곳을 직접 답사한 후 정착한 곳이 바로 지금 생활하고 있는 황간면 서송원리 마을이다.
“귀농은 목적을 두고 해야 된다. 도시 지인들의 신뢰를 통해 유통 한계 극복이 필요하다.” 고 밝힌 유 씨는 포도 농사와 감 농사를 짓고 있다.
현재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 자신의 농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유 씨의 포도 농장에 들렀다.
농장을 둘러보는 동안 유 씨는 자신의 농장이라기보다는 ‘행복한 가족 공동체’가 함께 할 농장을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농장 과수나무 사이사이에 가족들의 이름이 적힌 표식이 유 씨의 가족사랑과 함께 농촌사랑의 증표처럼 돋보이고 있음이 이를 반증해주었다.
“매일 아침이면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계절에 따라 포도 향, 매화 향을 느끼며 생활하는 삶이 돈 많이 버는 삶 보다 더 소중한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한다는 유 씨 올 해 농사를 통한 소득 목표액은 생활비 하고 가족들이 행복한 가운데 지내며 ‘제로(0)’이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단다.
귀농을 준비하는 귀농 후배들에게는 머리와 지식으로만 귀농을 준비하지 말고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이 체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시간과 다리 품을 많이 팔고, 선배 귀농인들을 많이 만나 다양한 사람의 경험을 청취 할 것을 권유 했다.

ⓒ 순창신문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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