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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매사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꼼꼼함 필수

고향 함양으로 귀농한 장준호 · 부순옥 씨 부부

2012년 06월 27일(수) 09:48 [순창신문]

 

ⓒ 순창신문

“나무 장사는 나무만 뽑아서 파는 것이 아니며 나무에 대한 지식까지 전달하는 사람이 진정한 의미의 나무 장사다.”는 철학을 갖고 사는 장준호(49)씨가 고향인 함평으로 귀농을 결심한 것은 먹고 살기위한 방편이었다고 역설한다.
서울특별시 양재동 소재의 화훼(원예)시장에서 절화(折花) 경매사 5년의 경력을 소지한 장 씨는 절화가 아닌 나무에 대해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 굴지의 K 원예종묘 회사에 입사한다.
절화 경매사 근무시절에는 년봉 4000-5000만원에 육박한 생활을 했던 장 씨가 종묘 회사를 옮긴 이후에는 년봉 2000만원도 안되는 생활을 하며 6년여 근무기간 동안 종묘에 대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종묘회사에서 기술지도가 주 업무였던 장 씨는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서적이나 다른 방법을 찾아서 궁금증을 해소 했으며, 이를 습관화 했다.
꽃과 관련된 화원을 할까? 등 나름대로 사업을 구상을 하던 가운데 나무계통의 사업을 구상하게 됐으며, 종묘사업에 뛰어들었다.
3년여 종묘사업은 보란 듯이 실패로 끝났으며, 피폐한 생활의 연속이었으며, 어둠의 긴 터널은 장 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평소 집 근처 남한산성 산책을 자주 가던 부인 부순옥 씨와 함께 산책했다.
물통 3개 가지고 산책에 나선 부인 부씨가 산책하던 중 바위를 가리키면 저 바위가 내게 어떤 바위인지 아느냐는 생뚱맞은 질문에 어안이 벙벙했다는 장씨가 들은 대답은 “저 바위는 앞이 캄캄하고 답답할 때 한 숨쉬는 자리다.”였다.
이후 장준호 · 부순옥 부부는 고향으로의 귀농을 단행했다.
귀농 초기 고향에는 서울에서 종묘상으로써 전문가가 귀농했다는 소문이 나 있던 장 씨의 귀농생활은 고향임에도 지역공동체 사람들과의 적응(소통)의 시간이 필요했으며, 순탄치 않았다.
황무지 같은 토지를 임대하여 경작에 필요한 환경정비를 위해 장비를 투입하여 잡초를 제거하고 보기 좋은 토지로 조성해 놓으면, 토지가 계약기간을 임의로 파기하기도 하고 처음 단풍나무를 식재했을 때는 무시당하기도 했다.
“전국 어디에서도 못 구하는 나무를 장준호를 통하면 구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었다.”고 밝힌 장 씨는 측백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40여종의 조경수를 취급하고 있단다.
누군가가 나를 인정해주는 느낌을 받았을 때, 기술 지도와 함께 판매 개척을 해주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정 씨는 종묘 사업에 있어 몇 가지 철칙이있다.
타인에게 권한 품목은 절대로 심지 않는다. 공동체 안에서의 경쟁은 바람직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타인에게 권한 품목에 대한 책임은 무한 책임이다.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나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한다 등이다.
“귀농해서 가장 좋은 것은 어떤 일에든 얽매이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인 것 같다.” 며 “시골 생활의 참 맛을 잃지 않기 위해 귀농 이후 지금까지 해 뜨기 전에 항상 일어나 일 했으며, 내가 키우는 작물들과 대면 후 아침을 먹었다.”고 밝혔다.
장 씨는 귀농 · 귀촌을 준비하는 예비 귀농 · 귀촌인들에게 “부지런 해라. 자본의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생활비 정도는 예치해 두고 사업을 구상하며 펼쳐야 한다.”고 강조 하고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요행을 바라지 마라. 땅에서는 요행이 있을 수 없으며, 공들인 만큼 생산된다.”고 말했다.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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