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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민제안 공모 수상자 ‘선정’

주민 27명, 공무원 55명 총 82명 참여

2012년 05월 30일(수) 10:28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군이 경쟁력있는 농촌으로 FTA를 이겨내고 새로운 인구를 유입해 활력 넘치는 순창을 만들자는 취지로 공모한 ‘2012 순창 군민 제안’이 실효성을 거둘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군은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5일까지 군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살고 싶은 농촌, 찾아오는 순창’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군 홈페이지와 읍·면사무소 등에서 제안 공모에 대한 접수를 받았다.
이번 제안은 ‘살고 싶은 농촌을 위한 농업발전 방안’과 ‘찾아오는 순창을 위한 인구늘리기 방안’에 대한 주제로 한정됐다.
21일간의 접수를 마친 지난 달 15일 주민 27명, 공무원 55명의 총 82명이, 주민 35건, 공무원 58건으로 총 93건의 접수결과를 보였다. 이 중 주민제안에서 5명이, 공무원 제안에서 13명이 선정됐다. 주민과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이번 공모에 대한 주민 제안에서 선정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민제안에서 1등을 한 의안은 ▲소득이 빈약해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는 현상을 감안해, 국유림이나 공유림 등을 국비로 개발해 관광소득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 ▲2등은, 군내 상가 간판들의 노후화와 각각의 디자인으로 인해 순창의 특색이 없으니 초롱비, 콩비, 독이 등의 캐릭터를 이용해 표준간판도안을 제작·배포할 수 있는 교체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3등, 군 전용 관광버스를 구입해 문화재를 테마로 현장체험할 수 있는 관광투어 코스를 개발, 전국적으로 PR해야 한다. ▲4등, 강천산 관광객 증가로 숙박시설이 부족하니 군부대 등 이용되지 않고 있는 건물을 청소년 수련관 등으로 변경·신축해야 한다는 것. ▲5등, 자연친화적인 노지 목장을 조성해 목장과 식당을 연계해 운영, 목장 순환형 체험 프로그램을 강원도 양떼목장처럼 개발해야 한다는 것 등의 의안들이 제시됐다.
이밖에도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인 의안도 있었다.
▲비어있는 촌집을 매입해 그 지역의 유래나 야사, 문헌 등을 수집해 박물관이나, 미술관, 주막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에서 농업교육을 장려시키고 생태교육을 실시하는 등 초등학교 때부터 농업에 대한 교육을 탄탄하게 해야 한다는 것. ▲농업인들이 실제로 경작하지 않고 소유만 하고 있는 농지를 군유화해 귀농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농업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 ▲순창거주를 희망하는 젊은 세대부부들을 유입해 농업기술 지원은 물론 농지를 임대해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고 군에서 놀이방을 직접 운영해 젊은부부들이 마음놓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함. ▲귀농인들이 마을에 정착하기 위한 지원의 하나로 마을에서 귀농인을 환영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원과 함께 귀농인을 많이 유치하는 마을과 마을이장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귀농귀촌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 등이 제안 돼 주민들의 높은 관심도가 확인되기도 했다.
공무원 제안에서 1등에 선정된 내용은 ▲관내 음식점 그릇을 자기나 옹기로 교체해 관광객의 안전성 확보 및 순창 이미지를 향상시켜야 한다. ▲ 2등, 귀농귀촌자 유치 우수자에 대해서는 시상금 지급 및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3등, 기관별 인사로 전입하는 직원이 많으나, 지역에 대한 정보가 없어 소속감이 결여되는 점을 감안, 전입 직원들에게 향토문화탐방을 실시해 순창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홍보대사로 육성. ▲4등, 특산품 및 한정식 식당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판매방법의 개선이 시급하며, 순창의 농특산물을 소량포장 단위로 개발지원해야 한다. ▲5등, 방치되는 빈집으로 인해 미관상 저해되는 부분이 있는 관계로 군에서 빈집을 매입해 귀향귀촌 희망자들에게 택지를 공급 ▲6등, 고령화에 따른 묘지나 납골당의 포화상태로 환경친화적인 장묘문화가 절실한 까닭에 청정 휴경지를 매입해 수목, 화단, 잔디장 같은 환경친화적인 자연장 부지를 5년 이상 거주자에게 분양하는 방안. ▲7등, 꽃가루 가격이 비싸 구입해 사용하려면 어려움이 있어, 군이 꽃가루 은행을 설치해 농가에서 가져 온 꽃을 이용해 양질의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제조해 농가에 공급필요. ▲8등, 장류추출 유용미생물을 한우에 급여해 고추장 한우와 같은 브랜드를 개발, 한우사료의 고급화 필요. ▲9등, 귀농자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농업경영과 정보부족에 대해 도우미를 지원해 정착에 어려움 없는 여건 마련. ▲10등, 농산물 생산관리 및 판매를 위해 계약재배를 추진해 농가에는 자재와 시설비를 지원하고 유통업체는 포장재 및 물류비를 지원해야 함. ▲11등,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농촌 빈집을 군에서 매입해 공동작업장 및 귀농귀촌 농가에 임대 알선 필요. ▲12등, 소액의 보조금 지원사업은 융자로 전환하고 밭·논농업직불제 등에 군비를 대폭 지원, 대규모 사업의 개인 농가 지원 지양해야 함. ▲13등, 농작업 기계화에 따라 농기계 보유량은 매년 증가하나 보험가입이 저조해 사고로부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보험료 지원사업 필요하다는 의안 까지가 공무원 제안에서 선정된 내용들이다.
이번 주민·공무원 제안 공모에서 타시·군 시행 사례가 선정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점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제안심사를 너무 엄격하게 하면 유일무이한 내용만 선정해야 하는 어려움에 당면하게 된다”며,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제안자체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이 생길 수 있어 신중해야 하는 측면”이라고 밝혔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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