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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 빠진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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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02일(수) 09:37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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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리 대지 660, 656, 657번지는 삼각형을 하고 있으며 삼각지점에 샘을 파서 집의 식수로 사용하였다.
지금부터 150여년 전 어느 날 밤에 호랑이가 이 샘에 빠졌다. 호랑이 같이 영명한 동물이 어떻게 샘에 빠졌는지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구전에 의하면 657번지에서 개가 짖어대니까 개를 잡으려고 뛰어 가다가 639번지 울타리에 옆구리를 받치면서 우물로 빠졌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하여 호랑이는 성이 나서 소리를 지르며 악을 쓰니 마을 사람들도 놀라서 징을 치고 청년들이 호랑이라고 소리치니 마을은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그런데 샘 속의 호랑이는 악을 쓰면서 우물을 쌓아 올린 돌담을 허물어서 샘을 메워갔다. 그래서 청년들은 마을 대문짝을 빼어다 덮고 그 위에 큰 돌을 눌러놓고, 닭사리 포수를 데려와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는데 샘 속의 호랑이가 돌담을 허무느라고 와글와글하고 으르렁대는 소리에 촌각을 지체할 수 없어 포수가 사살하고 말았다.
그런데 얼마 후에 닭사리 최씨 한 분이 달려오면서 호랑이 사살을 잠시 멈추라고 하였다. 이미 때는 늦었고 최씨의 말에 의하면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서 화암리 샘에 나의 말이 빠져 죽게 되었으니 구해달라고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일설에 의하면 팔덕면 광암리에서 시묘살이를 하고 있던 한 효자에게 매일 밤이면 와서 같이 있던 호랑이라고 하며 달려와 호랑이를 구했다는 설화도 있으니 이때가 1721년경이니 시기적으로 같은 때인 것으로 믿어진다.
여하간 백수의 왕도 실수를 하면 샘에도 빠질 수 있고 죽을 때가 되면 죽는 것이 잔연의 섭리 일 것이다.
자료제공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참고문헌 : 순창향지(지명고), 순창군정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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