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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순창 전 군수 배경남과 조유장군

2012년 04월 12일(목) 11:15 [순창신문]

 

때는 1592년 임진왜란으로 전쟁이 계속되어 우리고장 순창에도 엄청난 피해를 당하였던 정유재란 때 비겁한 순창군수 배경남은 무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이웃 남원성에서 크나큰 격전을 하고 있을 때 순창군수 배경남 가족들을 금성 산성으로 피신시키고, 비홍 산성에 파발꾼을 놓아 남원성을 살피다가 남원성이 무너짐을 알고 마를 돌려 금성 산성으로 도망쳐 버렸다.
그래서 왜병들은 순창에 무혈 입성하여 갖은 만행을 저질렀다. 그래서 순창이 생긴 이래 읍민이 텅 빌 정도의 피해를 당한 것은 이 때였다고 전한다.
순창군수 배경남과 같은 무능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국가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은 선열들도 많았던 것이다.
무과에 급제하여 강진 현감을 지냈던 조유장군과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두 명의 오장군은 이곳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한 분은 왜병을 맞아 백야치에서 싸웠고, 또 한 분의 오장군은 용두촌 변에서 싸웠다. 조유 장군은 정읍을 거쳐 남하하는 왜병을 맞아 사정 벌에서 대격전을 벌였다.
중과부적으로 전투에 몰린 세 장군은 백암 벌까지 밀려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하였다.
그래서 시신을 찾지 못하여 조유장군은 백암후록에 초혼장이 되었고, 두 분의 오장군은 신원도 확인되지 못한 채 전 덕진초등학교 후록에, 또 한분은 삼지내에 묻혀 장군 묘라는 말만 전하여 올 뿐 초라하게 잠들어 있다.
또한 기록은 없으나 정유재란 때 남원 방어사로 남원성 전투에서 전사한 완월당(翫月堂) 오응정(吳應鼎) 장군의 아들 삼송당(三松堂) 오직(吳稷), 질(侄) 오욱(吳稶의) 두 장군도 남원성 전투에 참여하여 싸우다가 남원성이 무너지자 병졸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밀려와 의병들과 합세하여 사정벌 전투와 백암벌 전투를 지휘하다가 두 장군이 전사하지 않았나 하고 전해지고 있다.
비겁한 순창군수 배경남과 같은 졸부가 있었는가 하면, 국위를 위해 몸바쳐온 조유장군과 같은 훌륭한 분이 있었기에 비교 해보고자 기록으로 간추려 남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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