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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봄철 산불발생 ‘주의보’

2012년 03월 07일(수) 10:25 [순창신문]

 

봄철엔 왜 산불이 많이 날까? 많은 이들이 갖는 궁금증이다.
특히 꽃샘추위 속에 산에 갔다가 몸을 녹인다며 불을 놓거나 논·밭두렁을 태우는 일이 잦아 주의가 절실한 때다.
전북 3~5월 중 전체건수 80%, 전북은 최근 5년간 입산자 실화 63건(50%), 논·밭두렁 소각 25건(20%), 쓰레기 소각 20건(16%), 성묘객 실화 5건(4%) 등 총 12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봄철 산불은 103건으로 논·밭두렁이나 농산폐기물을 태우다 산불로 번진 경우가 22건(21%)으로 입산자 실화 48건(4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체 발생 건수 중 80%를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4월 들어서만 18건의 산불로 74.6ha의 임야가 소실돼 피해가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의 부주의로 번져 맑고 메마른 봄철날씨는 산불을 부채질한다.
이 땐 전국적으로 건조현상과 강한 편서풍 영향으로 산불이 대형화되는 게 특징이다.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이상고온현상이 낙엽층의 건조를 가속시켜 산불 환경이 쉽게 만들어진다는 분석이다.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소각 행위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작지면적이 많아(27%) 매년 농사철을 앞두고 반복되는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발생이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로 인한 산불은 주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노령자에 의해 발생, 초기 대처능력 부족으로 인한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지고 있는 겨울가뭄 탓에 3~5월 산불 경계령이 내려지고 있다.
올 겨울 전북지역 강수량은 51.3mm로 평년 강수량 97.3mm보다 53% 적어 이달부터 5월까지 산불발생에 대한 우려가 크다.
계속된 가뭄으로 땅이 메말라 있어 불길이 빠르게 확산돼 초기진화에 실패할 경우 산불로 인한 산림 소실이 클 것으로 전망돼 산림당국의 산불방지 대책이 요구된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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