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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강천산에 탐방로”

총5.8km 구간 30억 예산

2012년 03월 21일(수) 09:50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군이 관광명소 강천산 임도 개설구간에 총사업비 30억원(국비 15억, 도비 8억, 군비 7억)을 투입해 순환형 탐방로를 만들 계획이다. 당초 총길이5.8km 구간에 대한 설계를 마쳤으나, 관계부서의 임도 개설이 원활하지 않아 현재는 4.8km구간에 대해 설계 변경 중이다.
지난 15일 군은 전북대 농업생명학부 조경학과 안득수 교수를 초빙해 강천산 임도 현장을 돌아보며 ‘강천산 순환형 탐방로 조성사업’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장안마을 뒷산에서부터 4.8km 임도를 따라 조성될 강천산 탐방로는 팔덕 저수지의 매립에 따른 주차장 확보 계획에 따라 순환형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그야말로 웰빙 산책로를 따라서 강천산을 휘감아 걸을 수 있는 2~3시간 코스의 꽃길 탐방로가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완료된 4.8km구간은 임도로 개설됐기 때문에 구간구간 경사가 급해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릴 때나 주변 경관의 흡인력 저하로 산책로로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
당초 군의 사업계획은 장안마을 뒷산 임도개설 구간부터 5m간격으로 단풍나무를 심어 단풍나무 우거진 숲길과 사이사이 개나리나 산철쭉 등을 심어 꽃길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또 소나무 등의 나무들이 자연그늘을 만드는 곳에는 벤치나 정자 등으로 쉼터를 조성해 자연경관 감상은 물론 관광객들로 하여금 숲의 아늑함을 만끽하게 한다는 목적이다.
이날 임도 주요 현장을 돌아보던 안 교수는 군이 계획한 임도의 탐방로 조성에 대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탐방로는 등산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그렇다고 둘레길도 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둘레길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삶의 흔적을 더듬고 역사를 되새김으로써 지역의 자연·역사·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때문에 임도 구간을 둘레길이 아닌 편안한 숲속 이미지의 탐방로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과 어우러진 역사와 문화를 짜임새 있게 꾸미는 스토리텔링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의 숲속의 모든 자원도 컨텐츠화 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임도 전 구간에 가로수를 심어 그늘을 만들고자 했던 계획에 대해서 김 부군수와 안 교수는 꽃과 나무 등으로 가로수와 꽃길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꽃이나 나무를 군락지 형태로 조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
안 교수는 임도가 경사진 곳이 많기 때문에 탐방로 조성보다는 MTB도로를 만들어 전국의 MTB동호인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더 호소력이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안 교수는 MTB도로 조성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에는 경사로 분석과 함께 난간 설치는 필수적이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전문가의 의견은 좀더 효율적인 탐방로 조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다”며, “다각도의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6일 강천산의 임도에 대해 한국산업자전거연맹에 산악자전거코스기술 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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