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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그 무엇이 이보다 더 소중하리요

부모님 모시듯 어른들 돌보는 정명순 간호사

2012년 03월 07일(수) 09:56 [순창신문]

 

ⓒ 순창신문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정성 다 드려 자식들 키워내고, 성장시켜 분가시키고, 불편한 마음과 몸만 가지고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는 모습들이 짠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지내셔야 될 텐데 그렇지 못한 어른들을 뵐 때면 내 부모님을 뵈는 것 같기도 하고 훗날 제 모습이 아닐까 하는 마음도 생겨 정성을 다해 모시려합니다”
천사의 마음을 어른들과 직장 동료들에게 실천하며, 환자들에게는 부모 봉양하는 마음으로 직장 동료들에게는 맏언니로 때로는 인생의 선배로서 정성을 다하는 순창요양병원(순창읍 신남리 소재) 수호천사 정명순(58) 간호사.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친의 권유로 간호학원을 통해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 돌보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정 간호사는 현재하고 있는 일이 천직이란 생각이 든단다.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다 결혼과 함께 병원생활을 정리하고 가정주부로 아이들의 엄마로 생활하다 자녀들이 성장하고 난 후 다시 찾은 직장이 바로 순창요양병원이다.
예전에는 교대근무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으나 병원의 배려로 일도 할 수 있고 새로운 일들을 배우는 기회가 주어져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정 간호사는 “어른들을 부모님 모시듯 모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할 뿐인데 주위의 칭찬을 들을 때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응급(위급)한 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빨리 그리고 많이 배우고 익혀서 어른들에게 잘 해드리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하고 있는데 고마움을 표현해주시는 어르신들과 가족을 뵐 때면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 들어 더 열심히 정성을 다해 어른들을 모시려 한단다.
“생활환경이 어려워서이거나 먼 거리에서 거주하는 연유로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셔 놓고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가족들이 꽤 되는 것 같다” 고 밝힌 정 간호사는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가끔 한 번씩이래도 다녔으면 좋겠다. 그래야 어르신들의 외로움도 덜어 드리고 삶의 활력소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욕심 없이 현실에 충실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정 간호사는 사랑은 깊이와 폭이 넓어서 좋아한단다. 그래서 인지 카톨릭 신자인 정 간호사는 믿음 소망 사랑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성구(聖句)를 좋아한단다.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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