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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룡정이와 단오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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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9일(수) 12:00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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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면 동촌 마을 앞 들판으로 건지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흐르는 조그마한 도랑이 용처럼 구불구불 돌아 흘러가는 도랑가에 용대가리처럼 많은 물이 솟아나오는 샘이 있으니 이름하여 두룡정이다.
우리고장 순창의 제일 좋은 물이 이곳에서 샘솟는 두룡정이었던 것만은 명확한 일이었다.
따라서 일년중 가장 낮(午)이 바르다고 하는 음력 5월 5일을 단오절이라 하여 사람의 건강을 위하는 모든 행사를 시행했다는 것으로 믿어진다.
우리고장 순창에서도 이곳 두룡정이 물통거리 행사가 옛날에는 남쪽 지방에서 제일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기록이 없기에 까마득하게 잊혀져가고 있다.
그래서 몇 가지 구전으로 전해오는 내용을 기록해 둔다.
음력 5월 5일은 단오라고 하는데 이때가 절후 중 망종과 하지의 사이로 하늘이 가운데 있는 계절이 다하여 중추절이라고 하였으나 낮이 바르다고 하였다.
또한 단오선이라 하여 단오날 임금이 가까운 신하에게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라는 뜻에서 부채를 하사 하였다고 한다. 목욕과 일광욕으로 일 년 간 무병을 기원하는 것도 있지만 일 년 열두달 바깥출입을 할 수 없었던 시절에 맞는 단오는 무병장수라는 미명아래 아녀자들이 나들이를 하는 좋은 구실이 되었다.
그래서 목욕하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나들이 하는 사람들이 해질 무렵이면 엉망진창이 된다.
이때 아낙네들이 이날 다섯 가지를 맞는단 말이 생겼다. 단오날 오후에는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 물 맞고, 비맞고, 서방맞고, 몽둥이 맞고 소박 맞는 다는 말이 떠돌게 되었다. 왜정 말기까지만 해도 이곳 두룡정이 행사는 대단했었다.
이 외에도 많은 행사가 있었으나 이곳 두룡정이에는 물을 맞는 행사이기에 주로 여자들이었다.
전남일부와 남원, 임실 등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던 것으로 미루어 이 물이 하남에서(전남북) 제일 좋은 물이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며 현재도 두룡정이의 맑은 물이 샘솟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다.
옛것을 재현하는 문화행사로 추진하여 진행하고자 많은 분들이 계획하고 있기에 기대해 보며 두룡정이 물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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