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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목재와 호정소

2012년 02월 15일(수) 12:59 [순창신문]

 

구림면 안금상 뒤 장군봉(투구봉)에서 내려온 산능선이 금평리를 감싸고 금평리 동쪽으로 힘차게 내린 산 형상이 노루 형상이다.
이 노루가 힘차게 내려가 호정소에서 물을 먹는 형상으로 누가 보아도 노루와 같은 자태를 가지고 있다. 노루의 목은 금평리에서 안정리와 산내로 넘어가는 고개를 일컬어 옛날부터 노루목재라 하였다. 맑은 물 호정소에다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형상은 노루의 머리형이다. 노루는 옛날부터 영물로 불러오고 있으며 그렇게 취급하여 왔다.
이곳을 예부터 노루목재라 명명하여 불러오고 있었는데 지금부터 15~20년 전에 산간지 도로망 구축 때 구림과 안정, 산내로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노루목재를 깎아 내어 도로를 개설하였다.
그런데 금평 마을에는 이 노루목에 도로를 낸 후로 주민들에게 큰 재앙을 맞게 되었다.
이러다 보니 노루목재 공사 시 일어난 희귀한 말들이 소문으로 퍼지고 그칠 줄 모르는 재앙은 마을의 젊은 충생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등 십 여건의 큰 재앙을 안겨주었다.
마을 주민들은 노루목재 깎은 부분을 다시 복원하면 재앙이 없어질 거라는 기대감에 현 이원식 이장을 주축으로 부인회와 같이 노루목 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당시 고 임득춘 군수님께 건의하여 1997년 4월 총 공사비 이천사백만 원을 들여 1997년 12월 23일 노루목재 복원 공사를 완공하였다. 철재로 노루목재를 이어 이 공사가 완료되자 금평마을에는 지금까지도 한건의 재앙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신비함을 느낀 주민들은 얼마나 안정감을 갖고 생활하는지 모른다.
이렇게 무턱대고 마을길을 닦을 때 파 해쳐 놓은 공사가 마을을 폐허로 가져간 예는 옛날에도 비일비재 했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볼 때 이 기이한 현상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신이라 탓하지 말고 실증으로 나타난 노루목재의 위력을 현재의 과학으로도 풀이 할 수 없기에 모두 참고하기 바라며 금평리의 영원한 안정을 위해 기록해 둔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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