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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도 화장장 건립논의가 필요하다

장례문화 변화 속 화장률 급속히 증가
군민여론조사 등 군이 직접 나서야

2012년 01월 11일(수) 09:58 [순창신문]

 

최근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해 화장률은 67.5%로 지난 2003년의 46.4%보다 50%가까이 늘어났다. 사망자의 연령별 화장률은 39세 이하가 87.8%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화장률도 58.3%로 절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역내 화장장이 없다보니 유가족들은 전주 승화원과 남원. 광주, 군산에 있는 화장장을 이용하는 등 불편이 뒤따른다. 오전에 발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화장장 예약이 밀려 오후에 발인하거나 4일장을 지내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이유로 군에도 화장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화장을 위해 타 지역으로 가야만 하는 유가족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으며 지역에 화장장이 있을 경우 인근지자체의 수요도 끌어들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관내 사망자수는 연간 약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이중 70%정도가 화장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화장장이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에는 공감하면서도 ‘내 뒷마당에는 안된다’식의 ‘님비’현상이 있어 지역내에서 화장장 건립이 여의치 않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군이 군민여론조사 등 의견수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체적인 장소와 함께 화장장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화장장이 마을과 어느 정도 떨어져야 적당한 지 등 군민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장장 건립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군이 나서야만 하는 이유이다. 필수시설인 화구가 최소 2개~3개인데 고인들의 유골을 안치하는 추모관 시설까지 감안하면 10억 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장례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화장장의 추세가 계속 늘고 있어 군에도 시설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하지만 투입비용이 만만치 않아 개인 등 다른 지역처럼 지자체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박 모(55)씨도 “장례를 지낼 때 가장 먼저 화장장을 예약할 정도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변화하는 장례문화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군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므로 지금이라도 화장장 건립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많은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이라는 인식변화와 함께 건립 장소 인근 주민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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