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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이라도 재래시장을 애용해야

2012년 01월 18일(수) 10:38 [순창신문]

 

물가가 해마다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갈수록 고용구조는 불안한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부들의 장바구니 체감지수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특히 소매물가지수의 상승에 따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나마 전북지역의 물가지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 편차가 크지 않다 보니 명절을 앞둔 주부들은 시장을 나서기 겁난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보다 재래시장의 제수용품 비용이 덜 든다는 조사결과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통시장의 설 제수용품 비용이 대형마트의 그것보다 약 20%저렴하다고 한다. 한 주부교실이 도내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22개 품목 가운데 20개 품목의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차례 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18만5,670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3만2,673원이다. 전통시장이 약 4만7,000원(20.2%) 가량 싼 것이다.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ㆍ임산물을 비롯해 생육과 떡국, 선어개류 등이다. 품목별로는 쇠고기의 경우 전통시장이 1만5,000원으로 대형마트 2만4,000원에 비해 9,000원(37.5%)이나 저렴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재래시장보다 대형마트가 장을 보기 편리하다. 주차공간도 충분히 확보가 돼 있고, 원하는 품목을 고르기 쉽게 배치돼 있다. 그러한 점 때문에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대형마트로 발길을 옮긴다. 소비를 편리하게 하려는 건 인지상정이라 뭐라 하기 어렵다. 하지만 대형마트가 좋은 점은 편리성 외에는 거의 없다. 오히려 조금만 발품을 팔면 가계지출은 물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의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되는 비율은 매우 낮다. 반면 재래시장의 경우 수익은 우리의 부모나 이웃으로 돌아간다. 결국 그 수익은 다시 지역경제의 순환에 일조하게 된다.
이번에는 특히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하면 더욱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재래시장을 한 번 찾으면 지역 경제는 그만큼 윤택해진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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