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Ⅷ.복분자 재배 경쟁력강화 방안 모색

복분자 가공업체 원료 없어 생산 포기

2011년 12월 28일(수) 22:21 [순창신문]

 

ⓒ 순창신문

고창복분자는 어려움에 처한 농촌경제와 군의 현실을 살펴볼 때,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 명실상부한 고창군의 대체작물로 떠오른 것은 분명하다.
복분자시험장을 운영하고 있고 보조를 통한 비가림하우스의 생산기반을 조성, 복분자관광 빌리지 조성사업,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역농업 클러스터 등을 통해 복분자의 세계화를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고창 복분자가 최대의 융성기를 맞이하면서도 전체적인 관리 시스템이 부재, 실패산업으로 전략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다.
갈수록 냉해와 극심한 가뭄, 연작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수확량이 떨어지고 농협 수매보다는 일반인들에게 웃돈을 받고 파는 농업인들이 급증했다. 그 결과 복분자 수매 물량은 나오지 않고 복분자 가공제품을 만드는 지역농협에서는 물량이 없어 다른 가공업체에 계약한 물을 맞추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농협에서는 아무리 좋은 1등급 품질을 내놓더라도 6천3백원을 받는 반면 일반인에게 파는 값은 최대 9천원선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현재 고창군에는 가공업체가 60개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20개 이상 업체에 대해서는 2억이상 지원됐다. 또 대부분 업체에서도 보조금이 조금씩이라도 지원됐다. 고창군 복분자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인영농조합법인 이행용 조합장은 “고창만큼 복분자 농사를 짓기 편한곳은 없다”고 말한다. 행정에서 복분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공업체의 입장은 다르다. 2005년 조합을 결성해 임원 5명 조합원 26명으로 이루어진 만인영농조합의 경우 올해 복분자를 14톤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 조합장은 자신이 필요한 물량은 70톤인데 농협에서 10톤밖에 사들이지 못했다. 복분자 생산량이 급감해서 농협수매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고창군의 경우 복분자 생산농가가 자꾸 줄어드는 추세다. 연작으로 인한 피해가 생기고 가장 힘든건 인건비라고 한다.
이 조합장은 “짧은 수확기에 인력을 구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습니다. 농촌에서 70이 넘은 할머니들을 구해도 7만원 내지 8만원이 하루 인건비로 나갑니다. 하지만 그 인력조차 구하기가 힘든게 현실이어서 복분자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라며 인력부족의 심각성을 말했다.
가공업체 입장에서 보면 인건비가 비싸지면서 생산비는 올라가는데 복분자 가격은 그대로인게 문제인 것이다.
연작피해와 인력부족으로 생산량은 자연히 줄게 되고 농민들은 농협에서 6천500원에 수매를 해주니까 어느정도는 소득이 보장되어 있다.
고창군은 2003년이후 복분자 가공공장에 시설보조와 기계보조를 해주고 있다. 60여개 이상 가공공장이 지원을 받고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처럼 생산량이 적을때는 문제가 된다. 가공업체, 농협, 농민이 복분자 가격을 6,500원에서 가공업체에 6,700원까지 팔기로 합의를 한바있다. 이때 첫 번째 계약조건이 고창 가공업체에 복분자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약속은 깨지고 말았다.
“처음 계약은 35톤이었는데 10톤만 주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곳은 턱없이 부족하구요. 생산량이 공급량에 미치지 못하니까 물량이 없다며 줄 수 없다고 하는데 우리 같은 가공업체에서는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농가와 직접 거래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한다. 직접 수매하면 가격도 들쑥날쑥이고 그때그때 수매가 안된다. 이 조합장은 수매 및 유통권리를 농협이 가지고 있어서 가공업체나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군 보조금은 정말 의욕있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지원해야 하는데 농협위주로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며 어떤 보조금이든 정말 어려우면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지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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