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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년부터 품종개량으로 가시없는 복분자 보급

재배농가들, 복분자협의회 통해 자구노력 안간힘

2011년 12월 21일(수) 14:17 [순창신문]

 

정읍시(시장 김생기)가 특화작목 포벨리(복분자, 오디, 딸기, 블루베리) 팀을 만들어 집중지원에 나섰다.
농가들이 특화작목 없이 수십종의 작목을 무분별하게 재배해 특성화 부분에서 경쟁력이 없었던 정읍 농업이 김생기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현재 정읍시는 포벨리 작목을 우선 지원하는 특화작목으로 선정하고, 나머지 18종을 따로 관리하는 등 농업 살리기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정읍복분자는 고창과 순창을 포함해 전국 재배 면적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복분자주산지다. 수확 시기에 있어서는 평야지인 소성면, 고부면 등은 고창보다 조금 빠른 6월 초이며, 산간지인 옹동면, 산외면, 산내면, 칠보면 등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순창보다 조금 빠른 시기로 장마와 맞물리지 않고 있다.
복분자 재배에 있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이 인력난이다. 농촌 인구의 대부분이 고령화 추세로 복분자 농사를 짓는 농가들도 60~70대가 대부분이다. 재배농가들의 고령화와 맞물려 수확 인부들까지도 고령화 추세로 가고 있어 수확량 감소와 고 임금, 3~4년동안 계속되던 저가수매 등의 문제로 재배면적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도 정읍시의 정책이 바뀌면서 특화작목 활성화와 소득증대 등이 관심사로 급부상하면서 시책이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읍시가 밭 작물에 대해서만 지원해주던 것을 포벨리 특화작목에 대해서는 따로 지원하는 시책을 추진했다. 기존 밭 작물에만 지원될 때는 참깨, 고추 등등이 모두 지원을 받는 반면 정작 논에서 재배하는 복분자 등은 지원정책에서 빠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됐다.
이에 정읍시는 특수작목에 대해서는 논·밭을 가리지 않고 따로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전환을 해 기존의 밭작물 지원정책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읍시는 가시 때문에 발생하는 수확의 어려움을 묘목개량을 통해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가시를 제거한 묘목을 내년부터 시범 식재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일정부분 해소시킬 전망이다.
특히 정읍시 농업인들은 몇 년 전 부터 정읍전자상거래연구회를 만들어 개인직거래 노하우를 회원들에게 전수해 직거래로 인한 소득을 보장하는 등의 자구노력에 주력하고 있다.
회원들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용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에게 판다는 개념이 아니라 ‘자식에게 먹일 먹거리’라는 개념으로 농사를 지어야 하며, 직거래를 할 때는 처음 어렵게 직거래를 시작할 때를 잊지 말아야 고객에게 끝까지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읍시 복분자협의회(회장 옥인청)는 또 냉해피해나 꽃이 피었을 때 서리가 내리는 등의 이상기온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 이를 보상해주는 보험이 첫 출시 돼 내년부터는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자부담이 30%대로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북면 장학리에 사는 협의회의 권혁빈(54) 총무는 “이번 보험이 피해면적을 산정할 때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복분자 재배 농가에게는 꼭 필요한 보험”이라며, “진작 이런 형태의 보험이 있었다면 재배 농가들이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며 환영했다.또 권 총무는 마을 사람의 예를 들면서 “복분자 수확량을 늘리는 것은 땅(토질)과 노력의 문제”라며, “7~8년 농사를 지으면서 해마다 수확량이 주는 걸 못 봐 이유를 알아보니 바로 수매가 깊은 땅이었다”다고 말하며, “전지와 퇴비를 언제 하느냐의 문제가 수확량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정읍 복분자 재배는 소성면에서 처음 시작됐다. 고창 선운산 복분자의 사장이 정읍 소성면 사람임을 들어 정읍에서는 복분자를 발견하고 재배하게 된 시초가 고창이 아니라 정읍 소성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읍이 전국 최초 복분자 재배를 한 지역으로 복분자가 상용화되기 전, 재배인력 수급의 어려움으로 정읍에서의 재배를 포기하고 고창으로 가게 돼 고창이 첫 복분자 재배 산지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실제 복분자 재배시기를 따져보면 정읍이나 고창이 비슷한 시기라는 것이다.
한편 1997년에 출발한 내장산복분자영농조합은 내장산 일대에서 재배한 복분자 가공회사로 복분자주와 과즙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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