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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복분자 재배 경쟁력강화 방안 모색

순창복분자, 장마철과 맞물린 수확기 어려움 ‘호소’

2011년 11월 30일(수) 13:26 [순창신문]

 

ⓒ 순창신문

전국 복분자 재배 면적에서 면단위 경작 면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순창 쌍치면 복분자는 묘목을 심고 난 후 2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2년째는 평당 2kg을 수확할 수 있고, 3~4년째는 수확량이 배로 늘어나 소득작목으로는 그야말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5년 이후부터 감소하는 수확량과 나무의 노화, 인삼재배처럼 땅을 옮겨줘야 하는 어려움, 단 보름간의 짧은 수확기,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되는 여름장마로 인한 열매의 품질저하 등이 복분자 재배 활성화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복흥면의 임길순 부부는 수확기에 접어들 때 사람을 못 구해서 적기에 수확을 못하면 나무에 달려있는 채로 열매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순창은 수확기가 장마철과 맞물려 비를 맞으며 수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을 가장 큰 고충으로 꼽았다.
비를 맞은 열매는 바로 냉동시키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고 물러져 상품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농협에서 수매를 해준다고 해도 시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해 농업인은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는 유통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인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농협의 수매시스템이나 복분자 가공공장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득 창출의 유통구조로 직거래 시스템 확립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순창 지역의 대부분의 복분자 농가들이 고령화를 못 면하고 있다. 60~70대의 연령층이 대부분이다. 80세를 넘긴 농가도 적지 않을 정도로 고령화 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개인 직거래가 최대의 이윤을 안겨주는 것을 알면서도 직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 농협이나 주조회사에 넘겨주고 있다.
가장 보편화된 직거래 방법이 인터넷을 활용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컴퓨터를 할 줄 몰라 손쉬운 방법으로 수매를 하고 있다.
복분자는 냉해피해가 가장 커 농업인들은 비가림 하우스설치 지원을 바라고 있다. 비가림 하우스의 경우 시설비가 만만치 않아 시설을 못하고 있는 농가가 많다. 70% 정도의 시설비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가 많아 행정에서도 적극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순창군은 블루베리와 꾸지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분자 재배농가들이 실망하면서 2010년까지 지원해주던 유기질비료 지원을 군이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 군은 복분자 재배를 장려하고 적극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2006년 이후 2~3년간 순창 복분자는 작황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너도나도 복분자 재배에 뛰어들어 과잉생산이 되는 바람에 군에서도 다른 작목 장려를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으나, 이는 시책사업과 주민요구간의 적절한 조율이 필요한 항목이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박봉주 복흥 작목반장은 “복분자나 블루베리 같은 특수작목은 농사짓기가 까다롭다”며 “특히 복분자는 가시가 있고 손질하기기 힘든 작목인데다 고령화로 인해 그 어려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소득으로는 경쟁력이 있어도 감소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순창신문

 


한편 바로 냉동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복분자나 블루베리 같은 생과 농산물의 엑기스를 추출해 부패를 방지하고 신선도를 유지하는 공장설비가 국비와 도비 등으로 세워질 계획인 가운데, 쌍치면에 들어설 특수작목 엑기스 추출공장인 ‘농축 시스템’이 복분자나 블루베리, 오디, 딸기, 사과 등의 재배농가에 희소식을 가져다 줄 예정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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