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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말하는 순창사랑 ‘귀감’

전은신 군홍보담당, 독특한 애향심 발휘

2011년 12월 07일(수) 10:16 [순창신문]

 

ⓒ 순창신문

순창 군청에는 군수 못지 않게 바쁜 공무원이 있다. 기획재정실 전은신 홍보담당자가 바로 그다. 취재 현장 어느 곳을 가도 거기에는 그가 있다. 지난 군민의 날 전야제 행사 때의 일이다. 방대한 행사장면을 다이나믹하게 담기 위해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가며 앵글을 맞춰도 근사한 사진이 찍히지 않아 고민하고 있을 때 높은 담장과 맞닿은 전신주에 올라가 후레쉬를 터트리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다름 아닌 전은신 홍보담당자였다.
또 어느 곳을 가도 그를 모르는 주민은 거의 없다. 주민들은 누구보다도 그를 편하게 대한다. 주민들은 그를 부를 때 아들 같이 부른다. 전 담당자를 몰랐을 때 주민들이 그를 부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주민들에게 아들이고 공무원이었으며, 어려울 때 전화만 하면 언제든지 달려와 주는 구세주 같은 존재다.
언제 봐도 바빠 보이는 그에게는 업무시간이 따로 없다. 밤늦은 저녁 취재 현장을 가더라도 거기에는 그가 있다.
순창군을 처음 찾은 도시 사람들은 그를 만나는 순간부터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를 보면서 아무 이유없이 순창군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생각한다고 말하는 관광객들을 여럿 보았다.
그는 이미 순창을 알리는 최고의 홍보대사다. 그런 그가 내고장 순창과 주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304개 마을 곳곳을 사진에 담아 ‘사진으로 보는 2010 순창의 마을’이라는 사진첩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의 사진첩 발간은 기존의 주소가 도로명 주소로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펴낸 것으로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도로명 주소가 시행되면 고유지명들은 점차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질 것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전 담당자가 찍어 담아놓은 사진첩에서만 남아있는 마을이름이 될 것이다.
우리 문화는 소중한 것이며, 내가 살고 있는 내고장이 가장 소중한 터전이라는 사고속에서 현장을 누비는 그는 역사의 한 프레임에서 또 한 번의 셔터를 누른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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