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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향교, 유림 어르신 위한 기로연 마련

2011년 11월 17일(목) 09:14 [순창신문]

 

ⓒ 순창신문

순창향교(전교 강병문)는 관내 유림들이 함께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음식대접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장의(掌議) 임명고유(告由) · 삭망(초하루 · 보름)분향과 함께 1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기로연(耆老宴)은 향교(순창읍 교성리 소재)와 녹원식당(순창읍 순화리 소재)에서 이뤄졌으며, 50여명의 유림과 향교 관계자 등이 참석 했다.
강병문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옛날 기로연은 양로연의라고 해서 임금이 일정이상의 관직을 지낸 관료를 초청하여 베푼 연회였으나, 현재는 향교에서 유림들은 초청하여 연회를 마련하고 있다.” 며 “유림들께서는 지역사회에서 어른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셔서 건강한 생활하시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한편, 양로연의의 역사는 삼국시대인 5세기 중엽부터 왕이나 귀족이 고령자나 연장자를 위해 연회를 베풀었음 보여주고 있다.
고려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궁중연회가 정립되며, ‘노인사설의(老人賜設儀)’라고 하는 양로연의가 행해졌다.
양로연의에는 팔십세 이상의 전직 관료 신료들을 초대하고 효자와 효손들까지 참석시켰다는 기록이 있으며 왕은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사하기도 했다. 조선시대의 양로연의를 경국대전을 통해 살펴보면 매년 중추절에 양로연을 했으며 나이가 팔십세 이상인 백성을 연회에 참석시켰고, 양로연에 참석한 부인들은 왕비가 내전에서 연회를 베풀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국가 기로소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베풀어주는 잔치였으며, 정2품의 실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 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으나, 오늘날 연로하신 유림들을 위로하는 잔치로 행해지고 있다.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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