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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잊고 살면 장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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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서 만난 100세인 식생활
장수연구소에 따른 전국적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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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0일(목) 11:35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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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나이를 잊고 사는 것처럼 99세 까지도 텃밭을 일구고 살던 풍산면 대가리의 한오목(101) 할머니가 백세를 넘긴 나이에도 말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다.
지금은 요양병원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집안을 돌아다니며 소일거리를 찾아하던 뚝심 좋은 할머니였다.
며느리와 많은 손주들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할머니는 젊은 시절 며느리와 좋게 지내던 시절과 손주들의 재롱을 기억하며 요양원의 주위사람들에게 자랑하기를 반복했다.
한 할머니의 가족을 만날 수 없어 정확한 가족사에 대해서 알 수 없었지만 할머니는 기분이 좋아질 때면 살아온 인생의 봇짐을 풀 듯 이야기를 풀어냈다.
밭농사부터 안 해본 일이 없는 할머니는 지금도 하루에도 몇 번씩 새끼를 꼬아 보따리에 숨겨둔다. “새끼 꼬던 손 힘이 얼마나 센지 당해 낼 사람이 없다”고 놀라워하는 한 요양보호사의 말을 통해 할머니에 대한 하루 일과를 짤막하게 들을 수 있었다.
“한 할머니는 다른 사람들보다 항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몸을 움직이고, 기분이 좋아보일 때는 당신이 하시고 싶은 말을 큰 소리로 하는 편이다”며 “얘기를 하실 때는 주로 손주들 얘기를 많이 한다. 하루 종일 좀처럼 잘 눕지 않는다”며 “병원에서 구할 수 있는 노끈을 이용해 틈만 나면 새끼를 꼬고 있다”고 들려주었다.
틈날 때 마다 꼬아 둔 새끼를 병원 들어올 때 가지고 온 보따리 속에 숨겨두고 주위 사람이 그것을 만지려고 들면 화를 벌컥 내며 낚아채 듯 빼앗아 가곤 했다.
한 할머니는 평생 텃밭에서 일군 채소를 주로 먹었으며, 팥죽을 좋아해 자주 먹었다는 얘기를 남겼다.
또 동계 어치마을의 한옥금(103) 할머니를 만났다. 큰 아들 양창섭 씨 부부와 화목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한 할머니는 작은 키에 다부진 몸집을 하고 있었다.
특히 삼겹살을 좋아해 즐겨 먹었으며, 제철 채소로 평생을 소식하면서 부지런했다는 한 할머니의 식성과 생활습관을 큰아들로부터 전해 들었다.
할머니 집을 방문했을 때 앞마당에는 호도만한 은행이 주렁주렁 달린 은행나무와 감나무에는 감이 풍성하게 열려 있었다.
굽이굽이 높은 산속에 마을이 위치해 있는 지리적 환경을 보더라도 장수할 수밖에 없는 요건들을 갖추고 있었다.
공기가 맑고 땅이 비옥해 농작물이 잘되는 고장. 은행을 비롯해 감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먹거리들을 무농약으로 길러내 대문 없이 살 정도로 마음 편하게 살아 온 한 할머니.
큰소리로 하는 말만 알아들을 정도로 가는귀를 좀 먹긴 했어도 활동하는 것이나 식욕 등에서는 몇 년 전이나 거의 달라진 것이 없을 정도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도 새벽 일찍 일어나 밭을 둘러보고 다닌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현재 순창지역의 장수산업은 전국적인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노후설계 교육과 장수관련 산업육성, 건강장수 연구소를 통한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연구의 인프라 시스템, 고령친화 체험관 운영, 노인건강을 위한 기능성식품의 개발, 90세 이상의 장수노인에 대한 장제비 지원, 효도수당과 천수패, 생일상차림 지원, 군민이 참여하는 장수시책 운영, 세계장수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 장수관련 고을 브랜드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군 건강장수연구소에 따르면 순창은 물과 바람의 내외 흐름이 적어 발효균주 생육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노령화지수를 통해 본 노령사회는 이미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2019년이면 대한민국 전체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게 되는데, 순창을 비롯한 군단위 지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보건 및 요양, 의료기기, 복지용품 등의 고령친화산업의 시장규모가 2020년이면 11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성장률 또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건강기능 식품의 시장도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내다볼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의 선진국의 고령친화산업 육성의 사례를 보면 미국의 경우 지역노화연구센터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과학기술의 현장화’를 실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동경 노화종합연구소와 지역 기업체의 연계를 통해 공동연구를 실용화 하고 있다.
특히 순창은 ‘동경 노화종합연구소’의 자문을 얻어 순창 브랜드와 부합된 유망 종목인 노화예방 식품을 비롯한 실버용품의 개발 등을 통한 고령친화 산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효와 장류산업의 과학화 및 제품 기능의 다양화를 꾀하는 산업을 추진 중에 있다.
순창군은 국내 타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장수도와 발효식품이 크게 발전돼 있어 식품관련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 강구가 과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순창의 특산품인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장아찌 등의 각종 장류에 대한 과학적 생리활성 효과를 입증해 이를 활용, 장수산업의 메카로서의 역할 수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순창 건강장수연구소는 유전 및 환경적 요인에 대한 노화연구를 통해 노화에 따른 질병 패턴과 상호관련성을 연구해 실버 및 장수산업과 노인공학적 실버용품을 개발, 고령친화 클러스터를 통한 허브산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장류산업과 연계한 기능성 장수식품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노인의 건강과 질병, 영양 등 종합적인 연구로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 유지기반 마련으로 주민복지를 증진시킬 예정이다.
특히 건강장수 프로그램 개발로 능동적이고 다양한 장수문화를 실현시키는 한편 전국적인 장수모델사업 육성으로 고령사회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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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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