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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이 최고야! 순창읍 대정리

2011년 09월 22일(목) 11:44 [순창신문]

 

ⓒ 순창신문

대정리는 순창읍 소재지에서 남쪽 방향 풍산면 쪽으로 국도를 따라 답포(踏布) 고개를 넘으면 농공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어느 때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마을 주위에 고인돌 군이 몇 기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마을임이 틀림없다.
대정(大亭)은 큰 정자란 말인데 전하는 말에 의하면 마을 한 가운데 큰 느티나무가 서 있었고, 그 아래 10여명이 앉아 놀 수 있는 널따란 바위가 있어 마을 사람들은 물론 지나가는 길손도 쉬어 갈만큼 정자나무가 컸다고 한다.
연이나 풍수지리의 형상학의 근거에 의하면 마을 뒤의 주봉이(主峰)이 차일(遮日)과 같아 큰 정자와 같다는 것으로 대정(大亭)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이것은 선인이 춤추는 것이나 옥녀가 거문고를 타는 것이나 장구 치는 신선이나 이와 같은 큰 정자 아래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주변의 지명고나 연관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앞에서 말한 느티나무는 화재로 인해 소실되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천안전씨(天安全氏), 전주이씨(全州李氏), 안동권씨(安東權氏), 강씨, 박씨 등 여러 성이 주종을 이루고 살아가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국도 27호선이 전남 벌교까지 4차선으로 뚫리고 있고, 옆으로는 순창농공단지 내 고추장으로 유명한 청정원과 여러 업체가 주야로 불을 밝히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마을에 보다 더 잘 살기 위하여 마을을 위해 봉사자로 열심히 뛰고 있는 박정수(61)이장과 전인택 지도자, 이경희 부녀회장이 삼위일체가 되어 지급도 마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마을 호수 36호에 주민 87명으로 이루어진 대정마을의 주요 소득원은 논농사와 밭농사 축산을 하는 복합 영농에서 소득을 얻고, 또 농사 외 소득으로는 농공단지 내 기업체에서 근무를 하여 얻은 소득으로 개개인의 소득이 높아 잘 사는 마을이다.
대정리는 타 마을에 비해 모내기 등 농사일을 빨리 끝내는 편이어서 주위 마을도 따라 부지런히 한다.
특히 농공단지 주변이기에 더욱 노동력이 부족하여 마을 젊은 몇 명이 기계에 의존하여 일손을 해결한다.
이러한 일들도 박정수 이장과 마을 구심체의 각고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대정리에도 마을 회관과 경로당을 겸해서 운영을 하고 있다. 항시 경로당에는 늙으신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고 대화의 광장이 되어 웃음 속에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 즐거운 곳이다.
어르신들은 농사철을 제외하고는 이곳 경로당에서 공동취사를 하신다. 맛있는 음식을 해 놓고 모두 모여 한 가족처럼 정답게 드시는 그 모습은 참으로 안락함이 느껴진다. 이러한 일들도 박정수 이장과 이경희 부녀회장의 수고에서 가능하다고 본다.
대정리에는 많은 출향인들이 타지에 나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사사로 고향을 찾을 때나 명절에 고향을 찾을 때는 마을 경로당을 잊지 않고 많은 정을 쏟고 간다. 광주에서 사업을 하고 계시는 강봉구 님 께서는 특별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마을을 위해 정을 주고, 정성을 다하신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앞으로도 더 많은 큰 정을 계속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며 도시 근교의 잘 사는 농촌 대정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박정수 이장과 공동체를 위해 애쓰시는 구심체 지도자, 부녀회장께 박수를 보내며 더욱 더 열심히 봉사해 주시라고 파이팅을 외칩니다.

능주고을 백성들이 베깔던 답포고개
답포고개는 순창읍 남산리 앞 88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대정리 사이에 있었던 고개였다. 그러나 현재는 자취를 찾아 볼 수 없게 되어 아쉬움이 크다.
예부터 우리나라는 청백리(淸白吏)가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선정(善政)을 베풀던 관료들이 가끔 있었다.
조선조 연산군 때 권신 유자광의 왜족 정붕(鄭鵬)이 있고, 명종 때에 김념이라는 분이 있었다.
또한 우리고장 출신인 청백리가 있었으니 고령 신씨 이계(伊溪) 신공제(申公濟)이다. 이계공이 능주 현령으로 부임하여 백성들의 세금을 감면하여 주고 노역을 면제하는 등 선정(善政)을 베풀었다.
그때 조부 귀래정 신말주(申末舟)가 졸(卒)하자 파직하고 향리인 순창 남산대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때 혹시나 능주 백성들이 찾아올까 염려되어 극비에 올라왔는데 능주 백성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부의 명목으로 포목 등을 준비하여 짊어지고 남산대 주변으로 오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신공은 일체 마을 주변을 얼씬도 못하게 하고 불호령을 치니 능주 백성들은 포목을 다시 가져 갈 수도 없고 전달할 수 도 없으니 자기들끼리 회의 끝에 포목을 답포 고개에 묻고 고개에 깔아 그 위에서 능주 백성들끼리 경배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남산대와 대정리 사이 고개에 묻고 깔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곳을 밟고 지나가기 때문에 이때부터 답포 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와같이 신공의 선정과 청백리의 상징적인 고개가 산업화 과정에 사라져 버리고 그 사실마저 잊혀져가고 있으니 아쉽다.
이렇게 훌륭한 업적을 후세에 알려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게 표석이라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료제공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참고문헌 : 순창향지. 순창군지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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