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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張旭鎭)선생 1917~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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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11일(목) 12:02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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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은 1917년에 충남 연기군 동면에서 태어나 1990년에 73세의 생애를 누리고 간 신사실파(新寫實派) 동인으로 향토성과 서정성이 짙은 화풍을 일구어 냈으며 동양화적인 수법에 동양적 철학사상을 담아냈다는 평을 들은 바 있고 만년에는 중앙일보 제정 예술대상을 받은 바 있는 타고난 화가이다.
유작으로는 6.25동란 때 그린 자화상과 작고하기 직전에 그린 밤과 노인, 그리고 까치, 두 아이, 집, 가로수 등이 특히 유명하다.
그가 그림공부를 할 때만 해도 그림이 전혀 호구지책이 되지 못하던 시절이었기에 세상이 그림 그리는 짓을 천형(天刑)이라 하고 관심도 갖지 않은 때였지만 세상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그림에 대한 열정은 한평생 흔들림이 없었다. 그리하여 창작의 가열은 매우 컸지만 세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는 것만이 삶의 기쁨이요 보람이요 자랑으로 알았다.
돌이켜보면 우리 20세기는 대부분이 식민억제, 분단, 동족상잔, 절대빈곤 등에 시달리던 간고(艱苦)의 세월이었음에도 명리(名利)와는 담을 쌓은 체 오직 그림에만 심취한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음은 불행 중 다행한 일이었다.
장욱진, 이중섭, 박수근 같은 환쟁이들이 모두 그런 자부심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1910년대 중반에 태어난 화가들이라는 사실은 우연이지만 우리 전통사회 몰락이 마침내 최저 극점에 달했던 시점에서 일단의 저명 화가들이 태어났음은 수요가 공급을 낳듯이 반전(反轉)의 기운을 예감했던 필연이지 싶다.
세상의 냉대를 이기겠다는 용기와 독공(獨工)이 헛되지 않아 그들의 그림들이 하나같이 오늘날 우리사회의 문화재로 대접받게되고 이 여파로 지금은 그림공부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장욱진은 미술 근대화의 선봉이요. 직업화가로서 세상을 감싸는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전업화가의 가능성을 실증해 보였다.
우리사회도 이제 산업근대화의 성공으로 그림시장이 생성되면서 화가가 생업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그림이 독자 생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회의가 많다. 그래서 화가들이 교직을 겸하기 일쑤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창작의 길은 교직과 겸직이 허락될 정도로 안이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어렵게 구했던 서울대 교수직(1954~1960년)을 장욱진은 6년만에 사직했다. 창작 전념의 깊은 고난의 길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길을 묻고 거기서 확신을 쌓아가야하는 치열한 자기투쟁의 길이다. 투쟁의 고달픔을 자연에서나마 위로받고자 외전산골화살(덕소, 수안보, 신갈) 등을 전전했고 때로는 추억이 서린 유년시절이 그리워 고향인 연기를 찾아 심신을 달래면서도 타협을 모른 체 오로지 그림에 매진했던 그의 방식은 화가의 길이 들어선 수 많은 작가 지망생들에게 앞날을 기약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그의 활동은 신사실파(新寫實派) 동인 참여로 본격화된다. 신사실파는 1947년에 김환기, 유영국 등과 함께 결성한 것인데 의기충천하던 젊은 작가들이 조국 광복의 새 기운을 조형세계에서도 진작시켜보자며 새기치를 들고 나선 의욕의 모임이었다.
새기치란 미술의 근대화를 말함인데 서양쪽에선 고갱, 고호로 대표되는 후기 인상파가 그 효시였다. 이는 대상과 닮게 그리는 사실(寫實)이 아니라 대상을 바라보는 화가의 주관을 중시하는 그림의 새 조류인데 동인들이 신사실이라 이름을 붙인 것은 사실과 주관의 접목이란 뜻이다.
신사실파는 피난지 부산에서 개최한 동인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해방이후 최초로 주체적 조형의식을 바탕으로 추상주의 경향을 보여주었다. 신사실파 동인들은 하나같이 우리 현대화단에 우뚝 솟았던 별이 되었다고 한국예술원이 펴낸 한국미술사전에서 적고 있다. 장욱진의 그림은 한마디로 말해서 어린이의 동화(童畵)처럼 천진하면서도 찬찬히 보면 그 속에는 사회의식이 충만해 있다. 6.25가 한창이던 1951년에 그린 자화상이 삶에 대한 치열한 의식을 증거하는 물증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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