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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들소리 토속민요와 지역별 보존실태-경기도 권역

지역에 잔존한 들소리(農謠)의 맥은 이어질 것인가?

2011년 09월 16일(금) 13:42 [순창신문]

 

ⓒ 순창신문

향토의 역사와 맥락을 같이 하고 민중민초의 애환과 삶의 양식이 담겨 있는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전통문화인 들소리(農謠 · 民謠) 혹는 토속민요와 함께 보존 실태 등을 권역별(경상도 · 충청도 · 강원도 · 경기도 · 전라도)로 지면을 통해 점검해 본다.
경기도 지방의 들소리(農謠)와 토속민요를 들여다 보기위해 파주시, 동두천시, 김포시 등 3개 시 문화원과 보존회 등 관련 단체를 찾아 현장의 소리를 담았다. 파주시의 파주금산리 민요와 동두천시의 동두내 옛소리를 중심으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註)

경기 동두천시 동두내 옛소리(동두천시 향토무형문화재 제1호)

동두내 옛소리는 농사풀이농악, 기원하는 소리, 물까부리, 논농사 소리, 상여소리, 달고질소리, 지경다지소리, 놀이하며 부르는 소리로 구성돼 있다.
농사풀이 농악은 경기도 남부 이하의 지역에서 하는 가림새나 판제를 형성농악을 진행하다가 소고잽이들이 가래질, 논갈기, 모판대기, 씨앗 뿌리기, 써등 농사짓는 과정을 묘사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용두레질을 하거나 파래질, 가래질 등을 하면서 부족한 물을 다른 곳에서 옮겨 모심기를 하는데, 동두천에서는 특이하게 물까부리 비나리(무속적 무가 소리의 특징 선명함. 동두내 소리에만 존재함.)라는 기원을 하는 소리를 한다. 주로 첫 아들을 낳은 여성들이 모두 나서서 이 소리를 하면 마침내 비가 내려서 모내기를 할 수 있었던 사례가 늘면서 오래도록 전승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논농사 소리는 논농사를 시작하는 처음의 일소리인 모내는 소리(휘나기 타령), 애논매는 소리(긴방아타령), 두벌논매는 소리(잦은 방아타령), 삼동논매는 소리(어러리 타령), 호미씨네(백중놀이, 니나노방아타령) 등으로 구분되어 전개된다.
상여소리 · 달고질소리는 장례의식과 연관된 노래로 망자의 발인시 부르는 영결종천과 상여를 운구하면서 부르는 상요소리 나눈다.
상여소리는 긴상여소리와 잦은 상여소리로 구분되며, 동두천에서는 옛소리의 하나로 일명 달고질소리라 부르는 회다지소리가 있다.
지경다지소리는 일명 집터다지는 소리로서 집을 짓기위해서 주춧돌이나 기둥을 놓을 자리를 단단히 마련하기 위해서 하는 단체노동이다.
동두천 옛소리 보존회(회장 이채혁)는 옛소리의 변함없는 전승을 위하여 매주 월요일과 수 · 목요일에 농악과 함께 옛소리를 전승하는 후계자 양성교육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지행초등학교의 어린이들에게 동두내 옛소리를 전승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정기공연에도 학생들을 초청하여 논에서 직접 모심는 기회를 주면서 옛소리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 파주시 금산리 농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3호)

경기도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파주 금산리 농요는 경기민요와 서도(황해도)민요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성격을 띠면서 전승되어지고 있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독특한 성격을 띤 민요의 계승발전을 위해 파주금산리 민요보존회(회장 추교현)는 풍물전수는 매주 1회 실시하고 있으며, 소리는 매월 2회씩 정기교육을 시키고 있다.
파주 농요에서는 곡마다 선 소리꾼이 다르며, 소리마다 특징이 있고, 소리의 장 바뀜에 있어 ‘-마당’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농경사회 민속문화예술이라 할 수 있는 금산리 두레농사소리는 전통적인 두레공동체 노동요로서 돌려가며 협동하는 고된, 농사일로 고달픈 심신을 달래고 노동의 능률도 한층 올리면서 스스로의 생산의욕을 고취하는 소박한 농심가(農心歌)로 풍물패악사의 선별로 북, 장구 피리반주에 맞춰 소리일군들이 소리한다. 소리는 멕 · 받이 형식으로 가창되며 선소리꾼이 멕 (선창)이면 여러 명의 소리일꾼들이 받(후창)는 데 이 소리는 후렴형식으로 받는다.
농요와 일이 끝이 나면 흥겹게 한판 풍물놀이가 벌어진다. 남녀노소 청장년, 장애인, 선비, 걸인 등 모든 이들이 익살과 해학을 연출 모두가 한마당 절정을 이루고 신들린 듯 휘몰아 돈다. 고된 노동에 지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털어 버리고 풍년의 넉넉함과 마을의 강녕을 하늘에 기원하는 뜻을 담아 마당놀이를 장식한다. 금산리 농요는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김 양산도, 방아타령(자즌 방아), 우겨라 방아타령(긴 방아), 헤이리 소리, 개성난봉가, 오돌독, 몸돌소리, 우야소리(새 쫒는 소리), 지경요(터 다지는 소리), 회다지(회방아) 소리는 긴달고서두, 긴달고, 잦은달고, 잦은 방아타령, 헤이리소리, 상사듸야, 우야소리 구성되어 있다.
자즌방아 소리는 경기도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파주만이 존재하며 서도(황해도)소리와 파주소리 합쳐져 독특하게 창작된 소리다.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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