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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들 손 맞잡고 한가위를…

관내 독거노인 2,460명, 소년소녀가장 7명 경제적 어려움 극심

2011년 09월 08일(목) 12:12 [순창신문]

 

ⓒ 순창신문

한가위를 일주일 앞두고 살펴본 관내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6일 현재 순창군에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2,460세대에 이르며, 소년소녀 가장도 4세대 7명에 이른다.
특히 독거노인 약 2,500명 중 기초생활수급자 309명과 차상위 계층 99명 등 408명의 경우는 소득이 전혀 없거나 최저생계비에 크게 못 미치는 빈곤층으로서 건강을 돌볼 여력마저 없는 상태에 놓인 채 11개 읍ㆍ면에 배치된 20명의 ‘돌보미’들의 보살핌에 의존에 살고 있어서 관내 사회단체와 이웃들의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다.
자녀가 없어 동계면 수장리에 홀로 사는 올해 89세의 한 독거노인의 경우, 관절염과 신경통을 심하게 앓고 있으나 조립식 주택이 이웃과 멀리 떨어져 있어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사회와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어 지역 관계자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또 적성면 내월리의 한 독거노인의 경우, 요통과 좌골통, 고혈압으로 건강이 매우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손자를 키우며 어려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쌍치면 학선리에 사는 한 독거노인의 경우에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외출이 불가능해 이웃과 왕래를 하지 못한 채 홀로 일과를 보내는 생활을 하고 있다.
소년소녀 가장 세대들도 매우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
군내의 소년소녀 가장 4세대 7명 중 3세대 5명은 각각 풍산면과 쌍치면, 순창읍에서 경제 능력을 상실한 조부모나 외조모와 동거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고 있다.
특히 이들 소년소녀가장 중 한 세대 2명의 남매의 경우 최근 의탁에 살던 조부가 세상을 뜬 후 재혼한 외조모를 떠나서 각각 관내 복지시설로 입양됨으로써 주변 이웃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순창군 주민생활지원과에 따르면, 소년소녀가장들은 국고보조금과 자치단체 보조금을 포함해 월 32만원 가량이 아동급식비와 소년소녀가장 보호비 등으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조금 규모는 최저생계비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세대 구성원 모두가 극심한 경제적 궁핍에서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때문에 군은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세운 사회공헌재단 ‘해비치’에서 지원하는 1세당 연간 120만원의 후원금에 기대고 있으나 1년간 한시적으로 후원되는 이 지원 대상이 3세대에 불과해 지역사회 차원의 후원과 관심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주민생활지원과 이용주 팀장은 “전체 소년소녀가정 세대수는 많지 않은데 사정이 모두 딱하다”며 “지역기업과 사회단체 등 주민들의 관심이 조금 뒷받침 된다면 사정이 딱한 이들 청소년들이 훨씬 밝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건강장수과를 통해 확인한 독거노인들의 제도적 지원예산도 아직은 턱없이 부족해 노령연금 지급을 제외하면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도시락과 밑반찬 제공, 보행기 지원사업, 군내 475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돌보미 서비스 정도가 전부다.
이에 대해 군 건강장수과의 한정환 팀장은 “갈수록 노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노인 지원 예산은 그만큼 늘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노인 세대는 물론 전체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정책적인 배려를 통해서 현재 연간 120억원에 불과한 노인예산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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