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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외면하는 지도자와 공무원

공무원에게 전주는 해바라기인가?

2011년 09월 01일(목) 16:06 [순창신문]

 

ⓒ 순창신문

공무원들이 지역경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군청이 누구를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야 할 지역의 지도자들조차도 철저하게 지역경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손가락질하고 있다.
실제로 한 사회단체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주민들이 상처를 입은 지난 10일 무렵 해외연수를 다녀와 지역민들의 눈총을 받았다. 더욱이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과정에서 지역의 여행사를 외면하고 전주시에 소재한 여행사를 통해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3천만원이 넘는 군 보조금을 받아 실시된 해외여행을 지역의 여행사가 아닌 전주시의 여행사에 맡긴 것이다. 지역경제에 일조를 할 수 있는 적잖은 금액이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지역에도 얼마든지 해외여행을 알선하는 여행사가 있고, 이곳을 이용하면 지역경제에 일조할 수 있는 적잖은 금액이었을 텐데도 이를 외면한 것은 의식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읍에 사는 한 주민은 “그들이 공식석상에서는 ‘지역상품을 애용하자’, ‘지역경제를 살리자’고 말로만 외치고 있다”며 “형식적로만 떠드는 눈속임은 그만둬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이런 지역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여행경비를 입찰받는 과정에서 편법을 동원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역여행사에는 경비가 많이 드는 성수기 요금을, 이와는 반대로 전주시 여행사에는 여행수요가 적어 할인요금이 적용되는 비수기 가격을 물어 가격이 낮은 쪽으로 결정한 것이다.
사회단체가 편법을 동원해 지역경제를 외면했다면 공무원들은 행동으로 지역경제를 외면했다.
군은 지난달 15일 군립공원 강천산에서 전체 공무원이 참여하여 자연정화행사를 가졌다. 오전에 행사를 마친 공무원들은 점심이 되자 모두들 차를 타고 관외로 빠져나갔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음식맛을 핑계대며 타지에서 집단적으로 한 끼니를 떼운 것은 맛의 차이를 떠나 지역경제를 철저하게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행사를 마친 공무원들은 오후가 돼서도 군청청사를 텅텅 비운 채로 업무에 복귀하지 않아 공복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장류연구소만이 대회를 마치고 강천산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일과에 복귀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대목이다.
순창군의 지역경제에 대한 무관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군민들에게 배부하는 인쇄물 등에 대해서도 지역에 소재한 업체들을 제쳐두고 전주에 있는 업체들에게만 몰아주기식으로 발주해 지역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순창군이 하루 빨리 ‘해바라기’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길 기대한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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