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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령화, 블루베리에서 길 찾자!”

작목반 순례/순창블루베리작목반(회장 임승호)

2011년 07월 07일(목) 11:43 [순창신문]

 

ⓒ 순창신문

작목반의 김달수 전 회장은 갈수록 노인인구가 증가하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순창지역의 농민들에게 블루베리가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오디와 복분자도 일부 재배를 해보고 있지만, 병충해에 강하고 일손 많이 안 들면서 고소득 가능한 작목은 블루베리 뿐이다”며 “더 많은 농민들이 블루베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순창군은 블루베리 시범육성 작목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이때 김 전 회장은 군의 적극적인 지원책에 힘입어 쌍치, 복흥, 인계 등 일부 시범농가와 함께 낯선 작목 블루베리 재배에 도전하게 됐다. 재배 초기에는 시범사업 참여 농가들로 구성된 블루베리작목반의 중심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09년 영농과 행정지원을 받는데 용이하도록 순창읍과 인계지역 블루베리 농가 12명으로 순창블루베리작목반을 조직했다. 최근 인계지역에만 약 30여 농가가 블루베리 묘목을 심었으므로 작목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회장직을 맡아오던 그는 회장직을 내려놓은 뒤 요즘 블루베리 재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블루베리 과수원에서 수확을 하고 있던 김 전 회장은 “블루베리는 관수(물주기)만 잘 하고, 수목 관리 좀 해 주면 어느 작물보다 농사짓기 편하다”며 “특별한 병충해도 없어서 한 해 두 번쯤 친환경유기농약 뿌려서 잎 갉아먹는 쐐기나방만 막아 준다면, 수확 때까지 별로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재배하고 있는 면적은 조생종인 듀크 900여 평과 중생종인 블루크룹 400평 등 1,300평이다. 여기서 지난해 블루베리 2톤을 수확했으며, 올 수확량은 3~4톤가량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평균 시장가격이 ㎏당 3만6,000 원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최소예상 수확량 4톤을 계산해도 1억 4천400만 원의 고소득을 거두는 셈이다.
그는 올해부터는 블루베리 재배 면적을 연차적으로 추가 식재할 생각이다. 재배농가가 늘면서 앞으로 판매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당 1만원 수준만 유지된다고 해도 다른 어느 작목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한편 요즘 순창블루베리작목반에는 엉뚱한 걱정거리가 생겼다. 블루베리 재배가 인기를 끌면서 묘목 값이 오르자 식재한 어린 묘목과 화분을 훔쳐가는 도둑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를 포함해 순창읍과 인계지역 여러 작목반원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최근에는 마을 이장집이 다시 당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농민들의 피와 땀도 도둑질 대상이 되었다니… ” 하는 그의 장탄식이 쉽사리 잊혀 지지 않는다.

박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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