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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위반 갈수록 지능화

2011년 07월 07일(목) 11:18 [순창신문]

 

무주와 진안에서 김치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A업체는 최근 중국산 배추김치 양념 508톤을 들여와 이를 국산으로 둔갑시킨 뒤, 9억5,000만원 상당의 배추김치를 유통시킨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전주시 삼천동 B업체는 덴마크산 냉동 삼겹살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에 적발됐다.
각종 농식품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는 원산지표시 위반행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순창사무소(소장 최병철. 이하 ‘품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실시한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에서 총 190건이 적발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원산지 거짓표시가 113건, 미표시가 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13건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형사입건 대상인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는 오히려 6건이 증가한 것으로, 위반 유형별로는 더 나빠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위반 품목은 돼지고기와 쇠고기가 각각 30건과 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배추김치 25건, 한과류 등 가공품 14건으로 나타났다. 특징적인 것은 농식품 원산지 위반 형태가 대형화 및 지능화되어 가는 추세로, 품관원은 올 상반기에만 특별사법경찰(연인원) 4,128명과 명예감시원 144명을 투입해 단속을 실시했다. 특히 품관원은 A업체 등 대형 원산지 위반사범 3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실시해 벌과금을 징수하고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품관원은 올 하반기에도 국산농산물과 가격차가 큰 수입 돼지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품목에 대해 도내 관광지를 중심으로 중점단속을 실시, 농축산물의 부정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품관원 관계자는 "원산지표시 위반 행위가 점점 지능화되고 있어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원산지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국 어디서나 부정유통신고전화(☎1588-8112번), 또는 품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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