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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마다 안전 불감증 ‘아찔’

자재 무단방치, 안전장비 착용 ‘나 몰라’

2011년 06월 23일(목) 10:54 [순창신문]

 

관내 곳곳에서 관급공사, 다세대, 원룸 등 신축공사가 한창이지만 일부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건축자재들을 도로에 무단으로 적치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곳도 적지 않다.
대다수 군내 건축 공사 현장에서는 정작 안전모 등을 착용한 근로자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특히 일부 현장에는 ‘안전 나의 생명, 나의 사랑’이라는 현수막(안전수칙을 잘 지킵시다, 추락조심, 보호구 착용)이 내걸려 있지만 이는 실제로 헛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민 김 모(26)씨는 “곳곳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안전장비를 착용한 근로자들을 본 적이 없다”면서 “높은 곳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떨어질까봐 볼 때마다 불안하다”고 말했다.또, 이 곳 건설 현장은 왕복 2차선 도로이지만 크레인 등 공사 차량이 차선을 막아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우회하거나 유턴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또 벽돌과 쇠파이프 등 건축자재들이 도로에 적치 돼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운전자 박 모(53)씨는 “군은 신축허가만 내주고 정작 감독은 안하는 것 같다”면서 “모든 주민들이 이용하는 도로를 주인마냥 사용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로를 무단 점용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올해 현재까지 과태료가 부과된 것은 한 차례도 없어 형식적인 단속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근 상가 주인 최 모(40)씨는 “소음이며 먼지며 정말 살 수가 없다”며 “군청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해야만 단속을 나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지난해 공사현장에서 안전조치 미흡으로 29명이 사망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내 곳곳에서 건설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과 불법 적치물 방치로 사고 위험은 물론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어 관계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20일 “건축현장의 적치물 단속 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장 지도조치를 계속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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