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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재배,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작목반 순례 / 복흥 복분자작목반 (회장 박봉주)

2011년 06월 30일(목) 12:30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군 최대 규모로 4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복흥 복분자작목반을 이끌고 있는 박봉주(65) 회장은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복분자는 아직도 고소득 작목으로 꼽을만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10년 전 소수의 조합원으로 출범한 복흥 복분자작목반에 가입한 것은 약 8년 전이며, 그는 올해로 4년 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복분자작목반에 대해 “순창 복반자 주산지는 복흥과 쌍치인데, 쌍치가 먼저 복분자를 시작하고 대농가가 많아서 재배면적도 앞선다”며 “복흥이 쌍치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재배 농가가 많고 복흥은 새로 심는 면적이 많아서 조만간 생산량도 쌍치면보다 앞설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고창이나 담양처럼 인접한 지역에서 복분자 재배면적이 늘고 있지만, 복분자는 재배면적보다도 관리 상태가 생산량과 소득을 결정한다”면서 “관리에 적당한 면적만큼 심어서 제대로 관리만 한다면, 심은 지 10년 돼도 수확이 가능한 복분자는 200평 한 마지기에서 한 해 복분자 1톤 이상을 수확할 수 있는 고소득 작목이다”고 말했다. 복분자가 고소득 작목임에는 틀림없지만, 수확 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서 재배하기 매우 까다로운 작목으로 복합영농을 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는 작목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당도가 높아 대기업 제조업체의 선호도가 높은 복흥 복분자는 현재 1㎏당 평균 6,500에 거래되고 있어서 지난해의 5,000원보다 1,500원이 올랐다. 하지만 박 회장은 고창 등 타 지역의 수확량이 저조해 거래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생산량 부족으로 재배농가 대부분이 가격이 높은 생과 출하를 선호해 가공업체와 위탁출하를 하는 농협이 물량을 구하느라 ‘난리’라는 것. 이 때문에 박 회장은 항암 효과와 노화 방지, 신장 기능 향상 등 복분자의 뛰어난 효능이 많이 알려져 있는 복분자 재배 농가가 재배면적 증가를 염려하는 것은 지나친 걱정이라는 판단이다.
박 회장은 “올 복흥 복분자 작황이 어느 해보다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겨울 냉해 피해가 컸었고, 수확기 직전 긴 가뭄으로 생육도 좋지 않은 때문이라는 것. 박 회장은 전체적으로는 약 30%의 생산량 감소를 예상하고, 그의 복분자밭 약 2,200평의 생산량을 이보다 낮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전망했다. 냉해 피해를 많이 입고, 수령이 오래된 일부 복분자밭 때문에 수확량 감소가 다른 사람보다 크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복흥 복분자작목반이 군내 최대 작목반이 된 것은 당초 3개로 각각 운영되던 작목반을 통합했기 때문이다”고 밝히고, “유통과 판로를 위해서는 다른 작목반과 통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몇 차례 연합작목반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며 아쉬워하며 상송리로 발길을 돌렸다.

박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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