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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판매망을 갖는 것과 오디 가공시설을 세우는 것이 우리 작목반의 숙원입니다”

작목반 순례/인계오디작목반(회장 양주홍)

2011년 06월 16일(목) 14:25 [순창신문]

 

ⓒ 순창신문

인계오디작목반의 양주홍(65) 회장은 수확한지 하루 지나면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오디 특성 때문에 안정된 판매망과 가공시설이 없다면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양 회장은 7년 전 40농가가 익산에서 당시 최신 품종으로 각광받던 ‘과상2호’ 5만주의 묘목을 가져 와 작목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구성한 작목반이 지금은 93 명의 조합원과 약 30명의 비조합원 농가가 15h를 재배하며 연간 42톤의 오디를 생산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
1.5h의 재배면적으로 인계지역 최대 오디 생산자이기도 한 양 회장은 현재 오디 판매수입이 전체 농업소득의 90%로 오디 전업농이다. 그는 인계농협이 예산이 없어서 가공시설과 대량 보관 시설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이 때문에 농가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닌데 올해는 수확기 직전에 비가 와 균핵병이 더 번져서 “오디농사를 다 망쳤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양 회장은 오디 수확기간이 약 20일로 짧은데 금년엔 장마마저 빨리 온다니 사실상 오디 수확을 포기하고 있는 농가가 많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
9년 전 서울에서 귀농해 신출농원을 일구면서 작목반 살림을 살피고 있는 신희출(51) 총무는 “지난해 오디 300 평에서 1,000만 원의 소득을 거두었는데, 올해는 균핵병과 냉해로 300만 원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균핵병 방제를 위해 약제와 생석회 등을 사용해 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며 “공기와 빗물을 통해 감염되는 균핵병을 농가 힘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농업기술센터 등의 전문적인 도움을 기대했다.

박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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